장애인구강진료센터 경기남부(죽전)에 한 곳뿐

▲ 14일 고양시의회 5분발언에서 김해련 시의원이 국가지원 장애인 치과병원의 고양시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5분자유발언>
경기도 치과영역 중증장애인 17만명
진료센터는 경기남부(죽전)에 한 곳뿐
“경기북부권인 고양시에 진료센터 필요”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김해련 의원(마두1.2, 정발산, 일산2)이 고양시에 ‘국가지원 장애인 치과병원’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고양시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김 의원은 “경기도 등록장애인 53만명 중 32%에 해당하는 17만3000명이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장애인 전용 치과진료센터는 경기 남부에 1개만 존재한다”며 “경기북부 장애인들을 위한 치과치료를 위해 고양시에 진료센터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구강건강 수준이 낮음에도 치료를 제때 못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행동조절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경우 전신 마취시설과 전문인력이 없는 치과에서는 진료가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권역별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쉽게 얘기하면 국가가 지원하는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인 셈인데, 지금까지 이런 시설이 전국에 14개나 만들어졌음에도 전국 등록장애인의 21%나 차지하는 경기도에는 1곳(죽전센터)만 설치돼 있어 경기북부권 장애인들의 불편이 매우 큰 실정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구강진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라면, 선정 과정에서 장애인의 거주현황과 중증장애인의 수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장애인 등록비율이 높고, 장애인학교와 장애인복지관, 재활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고양시가 후보지로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고양 유치는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님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진료센터 유치를 계기로 지역사회 내 장애인 치과의료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양시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 치과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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