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고, 마을우물 만들고 숙원 해결

고양3지역 5개 클럽 봉사활동 참여

국제로타리 3690지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초아의 봉사활동을 펼쳐 흐뭇한 뉴스가 되고 있다. 고양3지역 5개 클럽(새고양, 일산호수, 일산정발, 일산자유로, 일산우리클럽)과 부천지역 북부천로타리클럽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주 뿌어군에 자리한 돈온마을에서 집을 지어주고, 마을 우물을 파주는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주었다.

총재지역대표와 각 클럽회장, 총무, 회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지구보조금 500만원과 클럽후원금 그리고 회원후원금을 합해 총 2000여만원의 봉사기금으로 돈온마을의 가옥 2채와 주방, 화장실을 새로 지어 기증했다. 봉사단은 마을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2가구를 선정해 낡은 집을 헐고 산뜻한 새집을 지었다. 팜 나무 잎으로 만든 구옥은 비가 오면 물이 차서 가족들이 매번 밖으로 피신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봉사단은 마을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 우물을 만들어주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는 지난해 사랑의 집 1호를 시작으로 올해 2호, 3호, 4호까지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총 247가구 13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있는 돈온마을의 숙원 사업인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 클럽봉사단은 마을에 공동우물을 만들고, 저장탱크와 정수기까지 설치해 마을주민들이 안심하고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큰 선물을 기증했다. 마을우물 기공식에는 600여 명의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처럼 흥겨운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에서 가져간 생필품과 재활용 의류 등을 마을주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는데 주민들은 로타리안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선물을 더없이 반가운 마음으로 받았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는 지난해부터 현지에 지부를 둔 국제개발 협력기구(NGO) 로터스월드와 봉사파트너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사후관리 및 현지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터스월드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기회를 갖는 세상을 위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자선봉사단체이다.

비가 오면 피신해야 했던 낡은 집으로 고생했던 주민들에게 새집을 지어주었다

로터스월드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지원에 초점을 두고 캄보디아를 비롯해 라오스, 미얀마 등지에서 활발한 교육지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로타리의 6대 초점분야인 평화유지와 분쟁예방, 질병의 예방치료, 수자원 위생, 기본교육과 문해력 강화, 경제 성장과 지역사회개발과도 뜻을 같이 한다. 두 단체의 연대는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실현하는 아름다운 우정의 모델이 되고 있다.

우물을 만들고 기증식을 갖고 있는 로타리안들
로타리 봉사단이 마을 주민들에게 생활용품과 먹을거리를 전달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주민들은 로타리안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반갑게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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