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출판기념회

[고양신문] 작년 한해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개혁에 앞장서온 심상정 고양갑 국회의원이 1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덕양구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진행된 이날 『심상정의 길』 출판기념회에는 정의당 주요 당직자와 각계인사, 지역주민 등 수백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진보진영 원로인사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총선출정 전야제를 방불케 했다.

특히 심상정 의원이 내빈소개 순서를 직접 맡은 가운데 행사장에 온 지역주민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를 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심상정의 길』은 그가 진보정치의 외길을 걸으면서 정치개혁, 민생개혁의 길에 쏟아낸 말들과 사진들을 묶은 사진·연설문집이다. 수록된 연설문과 사진에는 세월호 참사, 촛불혁명, 고(故) 노회찬 의원 죽음, 선거법 개정과 검찰개혁에 이르기까지 진보정당사에서 그간 심 대표가 느낀 고통과 아픔들도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축사 순서에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정치개혁의 물꼬를 튼 심상정 의원에 대해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으며 권영길 전 의원은 “심상정은 고양의 자랑이자 통이 큰 정치인이다. 앞으로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지역주민을 대표해 축사를 맡은 장석률 전 흥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국사봉 훼손반대투쟁에서 힘을 보태준 심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장 전 위원장은 “토박이 출신으로서 그동안 많은 지역 국회의원을 봐왔지만 대소사를 떠나 지역현안에 대해 이토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신 분은 심상정뿐이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의 정치활동도 꽃길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오른 심상정 의원은 “지난 12년간 덕양구와 인연을 맺어오면서 화려한 정치경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먼저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소통하고 신뢰받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의 능력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고양시민들은 제 정치적 스승이자 오늘날 심상정이라는 정치인을 만든 분들”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에게 주시는 표는 오로지 국민들과 주민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성원을 가슴깊이 새겨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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