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달라지는 것들

[고양신문]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한 고양형 사회주택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청년과 기업을 이어주는 고양청년 좋은일자리사업, 중소기업 특례보증 업종 확대,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 등 일자리경제분야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들도 눈에 띈다. 고양시 교통소외지역을 연결하는 누리버스 개통, M버스노선 신설 등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줄 대중교통 정책들도 예정되어 있다. 
고양시는 새해를 맞아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정책·제도·시설 등을 담아낸 ‘2020년 고양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년정책’ 책자를 발간했다. 이중 고양시민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정리해 소개한다. 

청년일자리사업, 노동권익센터 눈길
작년 청년정책 원년을 선포했던 고양시는 올해에도 청년관련 다양한 신규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거점 중심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화정터미널 2층에 마련된 청년공간 청취다방에서는 청년주도형 일자리사업을 비롯해 각종 취업·문화·힐링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덕양구청 옆 28청춘창업소에서는 창업사무실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가가 직접 교육훈련에 참여해 전문가 양성, 취업 지원을 담당하는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가 진행된다. 그밖에 고양시 미취업 청년(만19~39세)을 대상으로 월 7만5000원의 자기계발비와 근속장려금 50만원을 지원하는 ‘고양청년 좋은일자리사업’도 새롭게 도입된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모델인 고양시 사회주택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공돼 7월경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원당역 인근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해 총 12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며 건물 내에 상가 2개와 커뮤니티 공간 등도 함께 계획되어 있다. 입주대상은 고양시 거주 무주택자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100%이하의 만19~39세 청년이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0%이하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임대기간 또한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2년마다 재심사 후 재계약). 시는 이번 시범사업 외에도 올해 사회주택 공급을 추가 계획할 예정이다. 

관내 노동자들의 복지·상담·권익보호 등을 담당하는 고양시 노동권익센터가 3월경 화정동 덕양구청 뒤편(덕양구 은빛로 39)에 개소한다. 이곳에서는 노동법률상담을 비롯해 노동인권교육, 문화복지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화전도시재생지역 내에 건립 예정인 드론센터(12월 준공)와 삼송도시재생 내 창업지원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삼송창업플랫폼관(4월 개관)도 눈에 띈다. 원당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내 건물 2층에 원당시장 고객쉼터(5월 개소)도 마련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정책도 마련됐다. 기존 제조업에만 해당됐던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이 올해부터 비제조업까지 확대된다. 신용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낡은 가게들을 고쳐주는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노후된 간판, 매대 등 시설 50개소를 보수 지원하며 올해 3월부터 추진된다.

워킹맘 부담 더는 어린이집 연장보육
워킹맘의 부담을 덜어주는 어린이집 연장보육(오후 4시~7시30분)이 3월부터 실시된다. 기존 맞춤반과 종일반으로 운영되던 어린이집이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됨에 따라 학부모뿐만 아니라 보육교사들의 부담도 덜게 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만3~5세(0~2세는 자격제한)이며 각 어린이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녀나 부모님이 아플 때 겪는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돌봄휴가제도가 신설된다. 하루단위로 연 최대 10일간 신청이 가능하며 질병·사고·노령 돌봄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사유도 해당된다. 또한 가족다양성을 고려해 조부모·손자녀까지 대상 가족에 포함된다. 

청소년들의 자율 활동을 위한 소규모 공간들도 확대된다. 고양시 청소년 차세대위원회의 제안내용에 따라 올해 3월 후곡 학원가 인근 육교 아래에 컨테이너 형태의 휴게공간이 마련되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행신동우체국 옆 구 파출소 건물에 청소년 커뮤니티공간과 동아리실 등으로 구성된 (가)청소년 자유공간이 문을 열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발맞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1인 1악기 연주교육,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 선물 지원 등도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는 사업이다. 

거점별 문화교육공간 활성화 추진 
노인복지정책과 관련된 신규사업도 눈에 띈다. 3월부터 덕양·일산·대화 노인종합복지관 3개소에 응급상황을 대비한 간호사가 배치되며 독거노인·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지원 및 원예치료사 방문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고양시 목욕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동절기 월 2회 3개월간 목욕지원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밖에 고양시 도서관센터에서는 어르신의 자서전 제작부터 출판기념회까지 지원하는 ‘고맙습니다 내인생’ 자서전 쓰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이달부터 제휴카드 결제로 고양택시를 이용하면 요금의 70%를 지원(1회 1만원, 월 10만원 한도)하는 장애인 택시요금 지원정책이 추진된다.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월 급여 20만원 미만의 장애인들에게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근로보조수당 지원사업도 실시된다. 그밖에 중증장애인 120가구를 대상으로 버튼 하나로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리모컨도어락이 보급된다.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들도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먼저 80년대 낭만의 장소였던 풍동 애니골 ‘숲속의 섬’ 카페를 시가 매입·리모델링을 통해 교육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이곳에서는 9월부터 시민대학·예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5060세대의 노후설계, 직업훈련, 생활교양교육 등을 위한 신중년 고양시민대학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일산농협 옆 구 소금창고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일산복합문화예술창작소와 벽제농협 옆 양곡창고 리모델링을 통해 준비 중인 관산동 마을공작소도 모두 10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두 공간 모두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와 공동체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곽지역인 내유동 주민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체력단련실, 찜질방 등의 기능을 담은 내유동 커뮤니티센터도 4월에 마침내 문을 열 예정이다. 

백마부대 체육공원 11월 개방
운동을 좋아하는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는 11월까지 조성되는 9사단 백마부대 내 체육공원이 고양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연못공원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인근 식사·풍동·일산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양구 지도공원 내 다목적운동장에는 인라인 꿈나무 육성을 위한 롤러스포츠 경기장(9월 운영)이 마련되며 덕은동에 위치한 한강변에 한강둔치축구장(4월 운영)도 마련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양생체조, 실버로빅, 실버요가 등 고양실버체육교실 프로그램도 관내 각 배드민턴장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폭발·화재·자연재해 등으로 상해사망 등의 피해를 겪은 고양시민은 최대 1500만원까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범죄취약주택 30여개소를 대상으로 방범창 설치 등이 지원되며 작년부터 실시해 반응이 뜨거운 고양안심무인택배함을 11곳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보행안전과 관련해 작년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했던 보행자 우선출발신호(LPI)시스템이 올해부터 정식 적용된다. 고양시 내 신호교차로 100개소에 도입될 예정이며 교통신호체계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돼 사고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유제 시범사업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민간부설주차장 개방 시 시설개선지원 등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8개소를 선정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출퇴근 정체해소를 위한 일산IC, 식사교차로 확장공사가 올해 3월 착공되며 강매IC와 통일로 아래내유사거리 도로개선공사는 올해 4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내유초교 앞 교차로, 위내유사거리, 두포동입구 개선공사도 2~3월에 각각 착공될 예정이다.  

교통소외지역을 위한 고양누리버스 노선이 정식 개통했다. N005(관산동성당↔내유동커뮤니티센터), N006(내유동↔세기상운↔고봉동행복센터), N007(대화역↔장월↔거그뫼) 등 3개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으며 상반기 중으로 4개 노선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그밖에 8월부터 고양시 거주 청소년(만13~23세)들은 오른 버스요금 만큼의 교통비를 환급받게 된다. 환급액은 최대 연 12만원이며 모두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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