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철도공무원 유니폼‧모자‧명찰 등 기증

철도공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문원모씨가 고양 일산역 전시관에 기증한 소장품들.

[고양신문] 철도 관련 시민 기증전시 ‘역, 추억을 담다’가 열리고 있는 일산역전시관에 소중한 소장품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역전시관 관계자는 “지난 9일, 역무원으로 근무했던 문원모(66세)씨가 일산역 전시관을 방문해 본인이 직접 사용한 역무원 유니폼, 모자, 명찰, 가방, 운전 관련 규정 책자 등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역무원으로 근무하다 2012년 정년퇴임한 문원모씨는 “일산시장 등 인근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고양 일산역 전시관을 들렀다”면서 “철도관련 기증품이 전시된 모습을 보고, 나도 소장품을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본인을 비롯해 여러 명이 철도와 인연을 맺은 철도공무원 가족이라고 밝힌 문씨는 “추억과 애정, 자부심이 담긴 소장품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일산역 전시관 관계자는 “지역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꾸준히 전시품 기증이 이뤄지고 있다”며 “큰 도움을 주신 기증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의선 구 일산역 건물은 2006년 등록문화재 제294호로 지정된 후 2015년부터 ‘고양 일산역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산 역사 영상관, 철도 관련 물품, 과거 일산역 사진 등을 상시 전시 중이며 시민들의 문화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시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10시부터 6시까지, 토요일은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철도 관련 전시품 기증 관련 문의는 일산역 전시관(031-902-178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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