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 혹은 연기

항공·중부·동국대 개강 2주 연기
농협대는 원래대로 3월 2일 개강
감염증 발생국가 경유 시 자가격리

 

이정열 중부대 부총장(사진 앞 왼쪽)과 이재준 고양시장(사진 앞 오른쪽)이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중부대 교내 공동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중부대학교]

 

[고양신문] 국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고 정부의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고양시에 있는 4개 대학이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3일 각 대학의 교학담당 부서에 따르면 항공대, 중부대, 동국대바이오메디캠퍼스와 농협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생 학위 수여식과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하고 새 학기 개강도 2주 연기해 3월 16일 개강하기로 했다. 단, 농협대는 원래 일정대로 3월 2일 개강한다. 항공대와 동국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고, 중부대와 농협대는 개강 후 일정에 따라 학과별로 자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각 대학들은 중국을 비롯한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주요 국가에 거주·방문·경유한 학생들은 입국 후 반드시 14일 이상 자가격리 조치를 통해 매일 체크를 한 후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없을 시 등교하도록 하고 있다.  

중부대 관계자는 “학사보고회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 포럼 및 대학구성원 소통의 장과 같은 교내 주요 행사들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내에 손소독제, 체온측정기, 발열감지기를 비치했고 13일에는 덕양구보건소와 함께 공동방역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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