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등 불참 선언으로 국제행사로 유치 어려울 듯

20일 고양시청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의료협력체 대책회의.

네덜란드 등 불참 선언으로
국제행사로 유치 어려울 듯
5월 경기도 체육대회도 타격
소비촉진 경기부양 방안 마련
소상공특례보증 5천만원 상향


[고양신문] 고양시가 20일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의료협력체 대책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민관이 함께 모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의에서는 여러 사안이 의제에 올랐다.

고양시가 올해 치러야할 가장 큰 2개의 행사를 어떻게 진행하느냐도 주요 의제였다. 먼저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다. 국제적 행사이니만큼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해 왔는데, 올해는 화훼산업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가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못 오게 되면 국제행사로 유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

이재준 시장은 꽃박람회와 관련해 “이달 26일 이사회에서 행사 취소나 연기가 결정되겠지만, 전면 취소보다는 기간을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부득이하게 기간이 변경되더라도 4월에는 화훼농가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는 5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체육대회는 개최될 예정이지만 개·폐회식은 가을에 열릴 제31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같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회를 집중시키지 않고 종목별 대회 운영으로 관객을 최대한 분산하는 방법도 같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불안한 마음에 일선 병원을 바로 찾을 수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정한 선별진료 대상자는 반드시 보건소-선별진료소-병원이송으로 이뤄지는 체계적 수순을 밟아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지역감염을 막고 힘든 의료진의 일손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지원 등의 경기부양 대책도 마련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한도액은 이미 지난해 9월 업체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으나 이번에 다시 5000만원으로 긴급 상향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설 명절부터 실시한 ‘고양페이 10% 인센티브 지급 이벤트’ 기간을 오는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고양페이 1인당 구매한도도 월 100만원까지, 구매금액의 10% 인센티브 지급도 최대 10만원까지 그대로 유치해 고양페이 이용자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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