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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방문요양서비스로 ‘미담’ 꽃 피울 것”인터뷰 - 구갑성 미담재가방문요양센터장
  • 권구영 기자
  • 승인 2020.02.24 00:39
  • 호수 1457
  • 댓글 0

25년째 고양시 살며 일해와 
인생 2모작은 노인복지분야로 
65세에 방문요양센터 ‘창업’
“감동적인 서비스 제공하겠다”

 

구갑성 미담재가방문요양센터장

 

[고양신문] 우리사회는 2000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7%가 65세 이상 노인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이 되면 그 숫자가 20% 이상으로 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초고령사회를 불과 몇 년 앞두고 있는 노인들의 자화상은 여전히 우울하다. 통계에 의하면 노인들 중 절반가량이 3가지 이상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4명 중 1명은 혼자 산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서 노인복지관이나 주간보호센터, 노인전문 요양시설이나 서비스 등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욕구도 부쩍 늘고 있다. 요즘은 부모를 요양원에 모시는 일은 예전에 비하면 그리 낯설지도 않다. 

2008년부터 고령이나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병으로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세수, 목욕, 식사, 배변처리, 말벗, 운동, 간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면서 방문요양센터도 많이 늘어났다. 구갑성 미담재가방문요양센터장 역시 오래전부터 이러한 흐름에 관심을 갖고 눈여겨보고 있었다.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서는 장교로, 예편 후에는 군무원으로 도합 30여년을 군과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2013년부터 퇴직 후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나 자신도 얼마 지나면 그 대상자가 될 노인복지분야에서 인생 2모작을 일궈야겠다고 생각했죠. 2015년엔 요양보호사, 2016년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몇 달을 준비한 끝에 올해 1월 요양센터를 정식으로 오픈했습니다. 65세가 돼서야 생에 처음으로 창업을 한 셈이죠.(웃음)” 

요양센터 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구 센터장의 친구나 지인들은 궁합이 참 잘 맞는 일이라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오랫동안 군 관련 생활을 하면서 전산이나 행정 업무처리에 능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화합하는 성격이니만큼 재미있고 보람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막상 센터 문을 열고 20명 가까운 요양보호사 인력은 구성했지만 정작 요양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급자를 모집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었다. 잠시나마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지인들에게 진지하게 자문도 구했다. 
 
정서적인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
“안정적으로 공무원 연금도 나오고 있고, 건축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덕분에 2016년 군대 예편 후 3년여 간 건설감리 일을 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벌어봤고, 또 언제든 건설현장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여지가 마음의 밑바탕에 깔려있었던 건 아닌지 스스로 냉정하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 일을 시작하려고 했는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문요양 서비스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의 집으로 전문 요양보호사가 직접 방문해 1일 최대 3시간 동안 일상생활에 필요한 신체·가사활동은 물론 개인활동과 정서적인 부분까지 돌보며 지역사회 내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가족의 요양과 수발에 대한 수고와 부담을 줄여주고 노인들의 안정적 노후생활과 질 높은 삶을 지향하는 제도다.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 다할 것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 개인적으로 센터를 여는 사람들도 있고 요즘은 기업화 돼서 프랜차이즈처럼 본사에 일정한 금액을 내고 가맹점 형식으로 비교적 쉽게 문을 여는 곳도 많다. 그러다보니 일산동구 지역에만도 70개가 넘을 정도로 요양센터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고양시 전체로 보면 200개가 넘고 권역구분도 따로 없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그 성격상 돈만 바라보고 한다면 결코 오래 지속하기가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의 강점은 수익을 위해 센터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안정적인 연금 생활자고 아내도 지금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요. 다른 센터와 비교했을 때 요양보호사분들에게 더 높은 급여를 제공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거죠. 95년에 고양시로 이사와 25년을 함께 생활해온 주변의 이웃과 지인들의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첫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해요. 사람을 감동시킬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자는 뜻에서 ‘미담’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보다 질 높은 방문요양서비스를 펼쳐가며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일하다보면 자연스레 아름다운 이야기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담재가방문요양센터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은행마을로 7, 204-1호(풍동, 경문상가)
전화 : 031-907-7779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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