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선제적 대응에 공조하기로

▲ 지난 17일부터 운영 중인 명지병원 안심외래진료센터.

[고양신문] 고양시 대형병원들이 지역감염 단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일반 호흡기환자를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분류해 내기위해 ‘호흡기 전용 안심외래’(일반외래 공간과 분리된 호흡기 전용 외래)를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체 채취 방법과 선별진료소 운영에 대해서도 각 병원이 통일된 기준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고양시 5개(명지병원,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동국대병원, 국립암센터) 대형병원들이 의료체계를 통일하는 등 협력과 공조에 나선 것.

‘호흡기 안심외래’는 명지병원 지난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SNS를 통해 “명지병원이 코로나19 거점병원 역할을 하더라도 다른 병원들이 역할분담을 잘 해주어야 전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각 병원들에서도 환자진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고양시 각급 의료기관들이 서로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하며, 시민들에게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협력병원 관계에 있는 70여 개의 중소‧재활‧요양병원을 초청해 긴급간담회도 가졌다. 이왕준 이사장은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가장 난감해하고 있는 곳은 바로 요양병원과 중소병원”이라며 “질서 있는 자문과 의뢰를 위해 협력병원들이 집단카톡방을 운영하는 등 핫라인을 가동해 각 병원이 SOS를 청할 때 명지병원이 즉각 대응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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