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특성화축제 이름 올려
“안전 개최에 만전 기할 것”

경기관광특성화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 모습.

[고양신문] 고양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와 ‘고양호수예술제’가 나란히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최근 경기도가 선정·발표한 ‘2020 경기관광특성화축제’에서 전통역사축제 부문에서 고양행주문화제가, 문화예술축제 부문에서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각각 이름을 올린 것.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 관계자는 “한 지자체가 동시에 2개의 축제부문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문화도시로서 고양시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라고 밝혔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얼을 계승하고 승전을 기념하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전통 역사문화 축제다. 2020년 33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본격적으로 전통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변동이 많았던 축제 일정을 5월로 고정하고 장소 역시 행주산성 일대로 한정하면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축제 콘텐츠를 행주대첩의 역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대대적 개편을 실시한 점이 심사과정에서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경기관광특성화축제로 선정된 '고양호수예술제' 모습.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고양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거리예술축제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단체들의 주요 공연은 물론, 프랑스·스페인·영국·독일 등 유럽 거리예술 선진국의 유명단체들도 내한 공연을 펼쳐 국제적 인지도도 높다. 프로그램은 해외초청작, 국내초청작, 자유참가작, 시민참여작 등이 두루 포진된다. 해마다 80~100작품이 참가하며 ‘관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축제’로 평가받는다. 2020년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고양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양행주문화제를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역사문화축제로 성장시키겠다”며 “축제추진위원회와 같이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식기구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거리예술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다지며 국내외 타 거리예술축제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공동제작·기획·초청 등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과 예산절감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 대해서는 “감염증의 진행 추이에 비상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양 축제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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