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자 ‘김금자 손맛 자연김치’ 대표

[고양신문] 김금자(63세) '김금자 손맛 자연김치' 대표는 특급 손맛으로 만드는 김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 대표는 “김치를 한 번 맛 본 고객들이 '마법 같은 손맛에 푹 빠졌다'는 칭찬에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는 부산 지역에서 복요리 전문점을 13년 동안 운영해오던 중에 부천에 살고 있는 남동생의 권유로 아무 연고도 없는 행신동 가라뫼 사거리로 4년 전에 옮겨 왔다. 이곳에서 구이, 찜, 샤브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옛날 궁중요리책을 참고해 수백 번의 실습을 거쳐 개발한 김치를 고객 상에 냈다.

김 대표는 “주메뉴도 찾지만 어른과 심지어 어린이들도 김치를 리필하고 돌아갈 때는 구입을 해갔다”며 “집에서 김치 생각이 나서 또 오게 된다는 말을 들을 때 행복하다”고 했다.

고객들이 극찬하는 김치는 남다른 비법의 손맛이 담겨 있다. 바로 김치에 마즙과 잣죽이 들어간다. 마즙은 소화 기능에 도움 되며, 끈적한 점액질인 뮤신이 위의 점막을 보호한다. 천일염에 절인 배추와 혼합됐을 때 양념이 흘러내리지 않고 짠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잣죽은 기억력과 시력 개선에 좋은 작용도 되지만, 김치에 들어갔을 때는 고소한 맛과 잡내를 잡아 준다. 오래두어도 시원한 맛과 고소함이 살아 있고, 짠맛이 없으며 오래될수록 아삭하고 깊은 맛을 유지하고, 물이 생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

김금자 대표는 “친정어머니가 솜씨가 좋아서 어린 시절부터 어깨너머로 배웠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으며 식품관련 책을 보면 아무리 피곤해도 정신이 맑아진다”고 했다.

김치의 재료는 모두 국내산으로 전라남도 지역에서  친척들이 농사한 것을 사용하고, 마는 새벽에 경매 받은 것, 잣은 가평산림조합에서 생산한 것을 이용한다.

그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반찬인 김치에 온갖 열정과 정성을 쏟았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고들빼기김치뿐만 아니라 새로운 김치의 식재료가 되는 쑥김치도 탄생시켰다. 모든 재료는 주방용 전자저울을 이용해 정확한 비율을 지키고 있는데 이것이 마법 같은 김치 맛의 숨은 비법이다.

음식점을 접고서 김치갤러리 오픈을 앞두고 있는 김금자 대표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입맛에 행복한 맛을 선사하며 감칠맛 나는 김치 세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꿈 한자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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