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시장 퇴임 후 곧바로 2부시장으로

▲ 작년 12월 26일 고양시청에서 퇴임식을 가졌던 이춘표 전 고양시 제1부시장이 제2부시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1부시장 퇴임 후 곧바로 2부시장으로
신원조회 거쳐 다음주 공식 발표

[고양신문] 지난해 12월 명예퇴임식을 가졌던 이춘표 전 고양시 제1부시장이 3개월 만에 고양시 부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이번에 돌아올 자리는 정무직인 제2부시장이다.

고양시는 지난달 25일 제2부시장 최종합격자 결과를 공고했다. 공고문에는 합격자 이름이 아닌 응시번호만 공개돼 있지만, 3일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합격자는 이춘표 전 제1부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최종합격자에 대한 신원조회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원조회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주 내에 부시장 임용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5월부터 공석이던 제2부시장 모집공고를 올해 2월이 돼서야 냈다. 제2부시장 채용이 반년 넘게 늦춰지자 항간에는 이춘표 제1부시장이 명예퇴임 후 제2부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 부시장이 낙점됐기 때문에 채용시점을 이 전 부시장의 퇴임 이후로 맞췄다는 것이 맞는 말이 됐다.

2월 초부터 진행된 제2부시장 공개모집에는 총 4명의 지원자 중 1명이 서류에서 탈락했고, 최종면접까지 봤던 사람은 총 3명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한 지역 인사는 “제2부시장 자리는 시장의 정무적 판단을 서로 공유하고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이재준 시장의 기존 인력풀 내에서는 측근이라 할 만한 믿을만한 사람이 마땅치 않았던 것 같다”며 “이춘표 부시장을 애초에 고려하고 있었다면 제2부시장 자리를 반년 넘게 공석으로 둘 것이 아니라 작년 5월에 바로 앉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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