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직원들 연탄나눔 봉사활동

[고양신문] 2월 13일과 14일, 정월대보름이 지났지만 새벽이면 한겨울 추위가 느껴지는 이때, 마지막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의료용레이저 전문기업인 '루트로닉'이 준비한 3000여 장의 연탄이 화전동 세 가정에 전달됐다.

이틀에 걸쳐 루트로닉(대표 황해령) 직원들 30여 명이 퇴근시간에 맞춰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연탄봉사는 루트로닉이 정기적으로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나누겠다는 상생의 의미로 준비한 것이다. 봉사에 참여한 류재훈 부사장은 “연탄을 한 장 한 장 나르다 보면 세상일이 혼자되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회사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서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사람은 못보고 일만 보고 살 때가 많은데 연탄나눔 봉사를 하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알게 해주고, 잠깐의 시간이지만 ‘보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라고 연탄봉사의 소감을 말했다.

덕양구 행신동에 본사를 둔 루트로닉은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7년 설립돼 2006년 코스닥에 상장됐고 본사와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각각 법인이 있으며, 총 4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 모든 곳에 루트로닉의 장비가 들어가 있고 전국 피부과의 90% 가까이가 루트로닉 고객이라고 할만큼 레이저 의료기기업체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수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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