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차량으로 주차장 포화, 민원인들 큰 불편

시 “인근 직장인 차량 진입 막아 주차면 확보”
외부차량으로 주차장 포화, 민원인들 큰 불편
지난해 김서현 시의원 행감 지적사항, 올해 개선


[고양신문] 고양시 풍동에 위치한 차량등록과(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이 올해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주차장 유료화는 차량등록과 방문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이곳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면서 외부차량이 장기 주차하거나 인근 상가 직원들이 출퇴근 차량을 주차해 놓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현장을 방문해보면 이른 아침 자동차 판매업소 차량 딜러들이 출근 차량을 세워두고 걸어 나오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외부차량이 많아지면서 이곳 주차장은 쉽게 포화상태가 됐고, 차량등록과를 방문한 민원인들은 주차할 곳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7월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지적됐다. 당시 김서현 시의원은 “차량등록사업소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민원인이 자차로 올 수 밖에 없는데, 주차장은 인근 직장인의 차량으로 가득 차면서 정작 방문한 민원인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차장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도로관리사업소 이광섭 팀장은 “지난 행정감사 때 지적된 사항들을 올해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주차 유료화는 외부차량을 막기 위한 것이며, 민원인들은 2시간까지는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동 차량등록과 부설주차장은 총 106면으로, 시는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해 3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4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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