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인터뷰> 문명순 민주당 고양갑 예비후보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이 4개 선거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김현미 의원과 유은혜 의원이 장관직을 유임하면서 공석이 된 일산병과 일산정에는 혁신경제전문가인 홍정민·이용우 예비후보가 나란히 전략공천 됐다. 일산 출마를 준비해온 한준호 전 아나운서는 고양을로 자리를 옮겨 낙점을 받았고, 지난해부터 고양갑에서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던 문명순 예비후보는 무난하게 공천을 통과, 심상정 의원과 맞서게 됐다. 고양신문이 고양시 4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4명을 만나보았다.

※ 한준호·홍정민·이용우 예비후보 인터뷰 하단 관련기사로 첨부

 

후보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저는 서민금융 전문가다. 30여년 간 금융현장에서 일하면서 금융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고등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금융경제투기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고양시와는 30년 전 중산동 국민은행 연수원 개설멤버로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작년부터 고양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안파악을 위해 애쓰고 있다.

민주당 고양갑 단수공천 후보가 됐다. 선거운동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고양갑은 민주당에서 한동안 사고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이다. 작년에 지역위원장을 맡은 이후 동네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다니며 활동을 이어왔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종후보로 낙점됐다고 생각한다. 선거운동의 경우 코로나 국면 이후부터는 아무래도 비대면 접촉 위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행사참여는 최대한 자제하고 대신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등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직접 방역복을 입고 공무원들이 미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방역활동을 돕고 있다.

어떤 소명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흔히 금융은 경제의 혈맥이라고 일컫는다. 저는 금융경제 전문가로서 선순환되는 금융, 따뜻한 금융, 서민금융을 위해 정치에 나서게 됐다. IMF이후 가계부채 대란 등 각종 금융위기가 서민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민들을 위한 정의로운 포용적 금융이라는 과제를 정치영역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사회가 골고루 더불어 잘 사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명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23번을 받아 출마했지만 22번까지만 당선돼 아쉽게 국회입성에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

고양갑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고양갑은 고양시 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600년의 고양시 역사 속에서 가장 맞형 역할을 해온 곳인데 일산신도시 이후로 오랜 기간 소외되어왔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결국 개발제한구역, 수도권정비법 등 각종 규제와 기피시설 같은 지역의 고질적인 현안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양 갑에도 강력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 의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과 수도권정비법 개정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먼저 고양시는 인구수에 비해 재정규모가 너무 작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100만 특례시 지정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현재 고양갑 지역이 낙후한 근본원인인 수도권 규제철폐를 위해 수도권정비법을 개정하겠다. 이를 통해 고양시에 금융기업을 유치하고 금융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을 도모하도록 하겠다.

상대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다. 쉽지 않은 구도가 예상되는데.

저는 집권여당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다. 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모처럼 대통령과 시장과 도지사가 같은 민주당 소속인 만큼 지역발전부분에 있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어필하고 있다. 고양갑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고양시는 과거부터 서울시를 둘러싼 전통 있는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고양갑이 수도권 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외부에서도 다들 고양갑을 험지 중의 험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는 단순히 말로만 지역발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일꾼으로서 제대로 바꾸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 경제의 혈인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불균형발전문제를 바로 잡아 고양갑이 고양시 맏형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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