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인터뷰>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예비후보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이 4개 선거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김현미 의원과 유은혜 의원이 장관직을 유임하면서 공석이 된 일산병과 일산정에는 혁신경제전문가인 홍정민·이용우 예비후보가 나란히 전략공천 됐다. 일산 출마를 준비해온 한준호 전 아나운서는 고양을로 자리를 옮겨 낙점을 받았고, 지난해부터 고양갑에서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던 문명순 예비후보는 무난하게 공천을 통과, 심상정 의원과 맞서게 됐다. 고양신문이 고양시 4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4명을 만나보았다.

※ 문명순·한준호·이용우 예비후보 인터뷰 하단 관련기사로 첨부

▲ 고양병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예비후보.

▶ 후보 본인을 소개해 달라.

경제학 박사이자 변호사, 스타트업 창업가로 활동해 왔다.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해 4년 반 정도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그곳에선 경제이론과 AI스타트업 관련 연구, 금융규제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해 왔다. 2년 전인 2018년 AI기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로스토리)을 창업해서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이사, 동시에 로스토리 법률회사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 일산이 자신과 어떤 지점에서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기업의 미래전략을 연구하면서 혁신산업 등 최근 트렌드를 많이 공부하고 접할 수 있었다. 저 또한 미래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스스로 AI기반 법률회사를 창업했다. 일산지역은 미래산업기지에 걸맞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 산업기반 역량은 충분히 갖춰져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채워나가는가가 앞으로 중요하다. 스타트업을 직접 창업해봤고 경제이론을 연구해온 제가 일산에 영입된 이유는 혁신산업을 일산에 잘 유치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일산서구 이용우 후보와 손잡고 산업기반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 기업유치의 구체적 방법론이 궁금하다.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원하는 환경을 지역 내에 잘 구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 인프라에도 신경 써야 한다. 판교의 성공은 교통인프라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남북접경지역인 일산은 사통팔달 뻗어나가는 교통망에 한계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대곡소사선, 인천2호선, GTX-A가 확정돼 추진되고 있으니 성남 못지않게 방사형으로 경기서북부를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다. 또한 고양시를 평화특례시 또는 혁시도시로 지정해 규제를 풀고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 국회에 가면 어떤 상임위를 선택할 생각인가.

개인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한 개의 상임위를 꼭 찍어 마음속으로 정해두진 않았다. 신산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통산업에 계시는 분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저는 이런 산업개편에 따른 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또한 혁신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청소년 진로교육과 직업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교육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통 등의 인프라 개선도 매우 중요한 이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산업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등이 제가 관심을 갖는 상임위라고 하겠다.

 

▶ 창릉신도시에 대한 입장은.

일산이 정체돼 있다는 불만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창릉3기신도시 발표는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정부와 여당,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창릉신도시에 대한 불만은 결국 ‘교통문제’와 ‘집값 하락’이다. 교통은 일산발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정부여당에 책임을 물으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통계획은 절대 늦춰지지 않도록 하고, 검토 중인 것들은 최대한 실현되도록 앞장서겠다. 집값은 도시 경쟁력의 문제다. 미래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일산에 왔다. 자족도시가 완성되면 창릉신도시가 있다하더라도 집값하락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자족도시 실현, 기업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생각이다.

 

▶ 본인의 강점을 말해 달라.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미래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싶어서였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실현해 냈다. 미래에 대한 관심과 도전정신, 그리고 결국은 해내는 추진력이 저의 강점이다. 이론적인 기반을 토대로 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일산은 미래산업을 주도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도시다. 도시의 잠재력이 모두 발현될 수 있도록 저의 경험과 추진력을 다 동원할 생각이다.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