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기자회견 통해 교외선 개통, 대곡역 국제터미널 유치 등 공약발표

[고양신문] 진보정당 최초 4선의원에 도전하는 심상정 정의당 고양갑 국회의원이 4.15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심상정 의원은 9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지난 8년간 진행되어 온 덕양의 변화를 완성시킬 사람이 누구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저 심상정과 교섭단체 정의당이 ‘고양 그랜드플랜’으로 덕양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심상정 의원이 이날 고양의 새로운 비전으로 발표한 ‘고양 그랜드플랜’은 고양시를 국제도시, 환경·경제도시, 문화예술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해 경기도 최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공약이다. 심 의원은 “이를 위해 지난 40년간 고양발전을 가로막아온 이중삼중의 규제를 푸는 한편 덕양일산의 격차해소와 ‘그린뉴딜 고양’전략을 통해 고양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4가지 목표와 세부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먼저 고양시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위해 ‘그린뉴딜 고양’전략과 국제도시 기반구축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 ▲대곡역 고양국제터미널 유치 ▲원당 혁신지구 내 테크노밸리, 폴리텍대학 유치 ▲원당 화훼유통센터 내에 ‘국제화훼거래소’추진 ▲노후주택 재생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추진 ▲2030년까지 에너지자립도 40%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덕양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부공약으로 ▲내유동 복합문화센터 주변 공원화 ▲군부대 이전부지 내에 복합문화체육시설 마련 ▲대곡지구 내 30만평 ‘고양 숲’조성 등을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덕양 지역의 박탈감 해소를 위해 그린벨트 등 중첩된 규제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심 의원은 “덕양지역 그린벨트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통해 이미 훼손정도가 심한 개발제한구역은 해제 후 도심 숲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과밀억제권 해제와 성장관리권역 확대를 통해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개정과 고양시 100만 특례시 지정 등을 함께 내걸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통분야 공약이다. 심상정 의원은 교통오지라고 불리는 고양시 동북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진입 교통망 뿐만 아니라 고양시 내부를 순환하는 교통망을 구성해 고양시 교통공동체를 완성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1년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교외선 재개통 추진 ▲도래울-화정-고양시청-식사동을 잇는 고양선의 차질없는 개통 ▲지축-관산-조리·금촌으로 연결되는 통일로 지하철(3호선 지선)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킨텍스-대곡-삼송을 기점으로 고양시 전역을 순환하는 8자형 트램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심상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구 주민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심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굳건한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부족한 제가 정의당 대표, 19대 대통령 후보까지 할 수 있었다”며 “덕양은 저의 스승이고 부모이며 심상정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정치에만 치중한다는 일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주민들이 주신 과제를 100%완수하진 못했더라도 단 하나의 민원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보고드렸다”며 “또한 내유동 복합문화센터, 군부대 이전 등 그동안 집권당 소속 정치인이 못했던 일을 모두 해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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