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스트리트 조성 등 다양한 제안
홍 예비후보 “문화예술인 의견 경청할 것”

[고양신문] 문화예술인 모임인 경기문화예술인네트워크(대표 손덕기) 회원들이 14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예비후보(고양병) 사무실을 방문해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다양한 예술분야를 아우르는 12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고양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제안들을 홍정민 예비후보에게 전달했다.
경기문화예술인네트워크는 연극, 영화, 클래식, 국악, 공연,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40여 명의 회원 중 다수가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다.

손덕기 대표(공연예술감독)는 “일산은 문화예술도시로 불리지만, 정작 고양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가 없다”면서 “고양아람누리와 호수공원, 일산문화광장, 그리고 주변의 쇼핑스트리트와 지하철역 등 최고의 인프라를 엮어 일산만의 문화예술·축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상권이 죽어가는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의 빈 상가를 활용해 연극과 작은 콘서트가 언제든 열리는 공연문화의 거리로 만들자”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버려져있던 벽제 정수장을 아쿠아스튜디오로 재생시킨 아이디어를 맨 처음 제안한 장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동찬 부대표(영화감독)는 “영국 밀레니엄 페스티벌 같은 글로벌 예술축제가 지역의 위상과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면서 고양 문화특구 예술의 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공연 관람료의 절반을 시가 지원하는 문화 바우처제도를 적극 추진해 창작자와 수요자 모두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원들은 그밖에도 ▲공연예술을 통한 외식업 활성화 ▲경기영상위원회 고양시 유치 ▲고양페이·온누리상품권에 문화소비파트 추가 ▲고양시 거주 문화예술인들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제작 ▲평화·통일 테마를 앞세운 장기적 문화기획 ▲시민예술가 발표무대 확대 등의 다양한 의제를 홍 예비후보측에 전달했다.

의견을 경청한 홍정민 예비후보는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들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고양시의 미래를 열어갈 정책들을 꼼꼼히 설계하겠다”고 응답했다.
경기문화예술인네트워크 회원들은 이날 홍정민 예비후보를 격려하며 100송이 장미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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