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인터뷰> 함경우 미래통합당 고양을 예비후보

[고양신문]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미래통합당 고양시 4개 선거구 예비후보를 소개한다. 미래통합당 역시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4개 선거구 모두 경선 없는 전략공천을 선택했다. 고양갑은 일찍부터 출마를 준비했던 이경환 변호사가 공천됐고, 고양을은 젊은 당직자 출신의 함경우 예비후보, 고양병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나온다.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부장관에 맞서 창릉신도시 반대 돌격대장을 맡았던 김현아 의원이 당의 선택을 받았다.

 

▶ 미래통합당 고양을 후보로 단수공천 됐다. 주민들에게 인사와 소감을 부탁한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가 꿈이었다. 이번에 고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돼 그동안의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쁘고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특히 고양을 지역뿐만 아니라 새로 편입된 일산 백석동의 경우에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소외된 지역인 만큼 제가 맡아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매우 크다.

▶ 국회의원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무기는 무엇인가.

만 26살에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중앙사무처 공채로 시작해 21년째 당직자로 활동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쳤고 당직생활을 하면서 고려대 북한학과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저는 정치 전문가이면서 정책전문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만45세)임에도 국회, 정부, 정당, 학회 등 두루 경험을 갖췄다는 점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다.

▶ 고양을의 경우 재선의원 출신인 김태원 전 의원을 비롯해 5명의 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진행했다. 단수 공천발표가 예상 밖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우선 저 같은 경우 고양시에서 8년간 거주했기 때문에 낙하산 공천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공천여부는 전적으로 당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새로운 시대정신이나 변화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서 저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젊은 나이임에도 많은 경험이 있고 본선경쟁력도 가장 낫다고 판단해 후보로 선택해 준 것 같다.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사드린다. 후보발표 이후 지역당원들을 계속 만나고 있으며 탈당한 김태원 전 의원님께도 계속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어떤 교감을 해왔고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구는 무엇이었나.

1월 초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코로나사태가 본격화 되기 전까지는 부지런히 지역을 누벼왔다. 그때 주민 분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경제를 살려달라는 목소리도 높았고 현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달라는 의견, 덕양구를 발전시켜달라는 의견도 많았다. 코로나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부터는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대면접촉은 어려워졌지만 대신 선거사무실에 찾아오는 분들을 만나면서 지역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하시려고 하는 지역 이슈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과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고양을 지역의 절반이 살고 있는 행신동의 경우 행신중앙로역 유치가 숙원사업이다. 사활을 걸고 추진해볼 생각이다. 이곳은 인구 10만의 동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지하철역이 제대로 없는 상황이라 행신동 주민들의 교통권이 매우 열악하다. 마침 창릉3기신도시와 함께 고양선이 계획된 만큼 노선의 일부조정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지하철 유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창릉천 복원이다. 이 지역에는 창릉천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는데 사실상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으로 많은 택지지구가 들어서는 만큼 서울 양재천이나 홍제천처럼 친환경적으로 복원해서 시민들의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 정치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본인이 꿈꾸는 정치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공적인 역할을 맡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 원래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던 중 대학 1학년 때 운동권동아리에 잠시 들어간 적이 있었다. 물론 그곳에서 했던 이념교육에 거부감이 들어서 금방 탈퇴했지만 그때부터 정치사회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해 직업군인보다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그래서 졸업 이후 바로 한나라당 당직자로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다. 제 정치철학은 크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것 그리고 보수를 기반으로 한 개혁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보다 발전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수가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보수의 아쉬운 점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보수진영 내에서도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제가 맡을 생각이다.

▶ 고양을의 경우 현재 다자구도가 형성된데다가 대다수 후보들이 이 지역에 첫 출마이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저는 출마자 중 젊은 정치인이면서 정치전문가, 정책전문가로서 역량까지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랜 당직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치권에 인맥도 가장 많다고 자부한다. 추진력도 있고 적극적이고 당직자 생활을 하면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은 만큼 지역발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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