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인터뷰> 이경환 미래통합당 고양갑 예비후보

[고양신문]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미래통합당 고양시 4개 선거구 예비후보를 소개한다. 미래통합당 역시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4개 선거구 모두 경선 없는 전략공천을 선택했다. 고양갑은 일찍부터 출마를 준비했던 이경환 변호사가 공천됐고, 고양을은 젊은 당직자 출신의 함경우 예비후보, 고양병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나온다.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부장관에 맞서 창릉신도시 반대 돌격대장을 맡았던 김현아 의원이 당의 선택을 받았다.

 


▶ 미래통합당 고양갑 후보로 단수공천 됐다. 주민들에게 인사와 소감을 부탁한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2년 전부터 이곳에서 활동을 해왔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공천과정에 좋은 영향을 미쳐 최종 후보가 된 것 같다. 그동안 고양갑 지역위원장으로서 기반을 닦아왔고 3년 동안 방송경험을 통해 인지도 또한 높여왔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잘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자리를 빌어서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국회의원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과 무기는 무엇인가

장점은 상대후보(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비해 젊다는 것, 그리고 기존의 사고에 물들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역을 다니다보면 ‘현역의원이 제대로 한 것이 없다’, ‘중앙정치에서는 거물일지 몰라도 정작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했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지역주민들의 피로도가 높은 만큼 이 부분을 파고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2년 전 고양갑을 선택할 당시 주변에서 험지라는 이유로 만류했지만 주저함 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한길만을 걸어왔다. 이 부분을 유권자들이 충분히 평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방송 출연을 통해 충분히 검증받았고 또 부동산 전문변호사로서도 인정을 받아온 만큼 현역의원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고양갑의 경우 당초 외부인사가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종후보가 됐다.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나름대로 공천시스템이 있다. 그 기준은 바로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이다. 많은 훌륭한 후보들이 이 지역을 검토했겠지만 지역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인지도만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참신성과 인지도가 있다는 점,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당이 어려운 시절부터 기여했다는 점이 충분히 공천과정에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어떤 교감을 해왔고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구는 무엇이었나

정치가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는 과정이었다. 지속적인 만남 속에서 조금씩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왔고 이제 대략적으로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현역정치인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가장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공약을 내걸었으면 어떤 이유에서든 지켜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게 바닥 민심이다. 그런데 정작 의원 당사자는 본인이 다 이뤘다고 이야기하고 다닌다. 이 부분은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하시려고 하는 지역 이슈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과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고양시는 같은 1기 신도시로 출발한 성남과 격차가 매우 크고 고양시 내에서도 덕양과 일산과의 격차가 매우 크다. 때문에 1차적으로 고양갑을 일산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고 2차적으로는 분당과 동일한 수준의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1호 공약은 기존까지 없었던 새로운 교통공약이다. 바로 강북동서도시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덕양구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기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40분→10분)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것이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라는 지역의 큰 현안도 해결하고자 한다. 훼손된 그린벨트 지역을 과감하게 풀어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설 것이다.

▶ 본인이 꿈꾸는 정치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치라는 것은 결국 사회재화의 분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정성이다. 공정성을 제대로 담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여기에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이러한 고민이 많던 중 탄핵정국 당시 당이 한창 어려울 시절에 정치계 인사에게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아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저는 보수정당 일원으로서 성장과 분배의 가치가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유와 평등도 모두 중시한다. 다만 우선순위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까지 성장과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류역사상 분배와 평등은 성장과 자유가 충분히 전제된 뒤에 뒤따르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성장과 자유를 훼손하면서까지 분배와 평등을 외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 선거운동방식이 어려워진 국면이다. 어떤 선거운동 전략으로 본인을 알리실 계획인지.

도전하는 입장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이 활동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약점이다. 때문에 좀 더 창의적인 선거운동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테면 자전거를 활용한 방법이라든지 같은 공약도 신선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알려낼 계획이다. 기존정치인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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