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친환경 순환트램 등 4개 분야 대중교통공약 발표

[고양신문] 4.15총선 고양을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는 박원석 예비후보가 대중교통공약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핵심은 지역구 차원을 넘어 고양시 전반의 교통평등권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고양시는 특히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에 비해 내부 대중교통망이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중교통은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고양시민들이 이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문제부터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은 크게 4가지다. 먼저 고양갑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함께 내걸고 있는 킨텍스~대곡역~삼송역 친환경 순환 트램 도입이다. 박 후보는 “트램은 대표적인 육상 운송수단으로서 이미 선진 각국에서 대거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상의 도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유지비도 저렴해 시 재정에도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무공해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공약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는 대곡역 ‘고양국제철도터미널’ 유치를 비롯한 대곡역세권 개발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제공항과의 연계를 완성하기 위해 도심공항버스터미널을 유치하는 한편, 무역센터, 면세점, 컨벤션 센터 등을 주변에 건립해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세 번째로 도시철도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인 고양선의 향동지구역, 행신중앙로역 신설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미 검토가 추진중이거나 사업이 진행중인 경의중앙선 향동역, 공항철도 현천역, 원종홍대선 덕은역을 차질없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신분당선 서북구간에 대해서도 삼송역 연장을 비롯해 지축지구역 신설에도 앞장서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출퇴근길 불편해소를 위해 ▲출퇴근시간 경의중앙선 배차 확대 및 증량 추진(8량), ▲행신역 경유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733번 7000번대 버스노선을 변경 통한 향동지구 내부 경유 추진 ▲향동과 수색~DMC를 연결하는 출퇴근길 다람쥐버스 도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고양시의 대중교통대책이 시급하고 중요하지만 그동안 알맹이 없는 설왕설래가 많았고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대안들은 제시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대단위 SOC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치적 돌파력, 그리고 경험이 꼭 필요하다”며 지역구 내 유일한 재선도전 후보인 본인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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