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풍향계> 고양정 후보 공약 대결

▲ 고양시 일산서구(고양정)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이용우, 트램 등 신교통수단
김현아, 대곡-소사 탄현연장
송산·송포개발, 두 후보 모두 약속


[고양신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서구(고양정)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일산서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현아 국회의원이 맞서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두 번의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지만, 창릉 3기신도시의 여파를 고려하면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산서구에 도전하는 두 후보들의 지역공약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봤다.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 후보는 혁신기업 유치를 강조하고 있으며,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후보는 창릉 신도시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는 혁신기업 유치와 함께 일산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신기술·신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일산형 경제, 일자리 혁신’ 등의 경제 공약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이 후보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 “기업의 이해와 요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김현미 장관의 저격수로 활동한 이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그의 1번 공약은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다. 일산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은 ‘창릉 신도시 철회’라는 입장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다. 또한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법안’을 다음 국회 1호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기준완화와 정부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지역개발 공약도 있다. 바로 넓은 논밭을 이루고 있는 송포·송산동 일대를 의료·바이오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우 후보는 ▲송포·송산에 바이오·메디·빅데이터 기반 콘텐츠 및 IoT 첨단융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김현아 후보는 ▲송포·송산 지역에 의료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의료연구소, 관련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해 건강바이오 헬스타운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교통공약을 살펴보면, 이용우 후보는 ▲트램, 수소전기 버스 등 신교통수단 도입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 ▲교통 소외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현아 후보는 ▲일산역까지 연장 예정인 ‘대곡-소사선’의 탄현역 연결 ▲일산 순환 BRT(간선급행버스) 도입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가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은 ▲지하철 3호선 급행화 ▲강변북로 지하도로 설치 등이다.

그 외 후보별 공약으로는 이용우 후보는 ▲폴리텍대학, 한예종 유치 ▲경기북부 경제과학 진흥원 유치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과 청년기업 적극 지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유치 ▲반려동물 공원·놀이터 시설 설치 등을 내세웠다.

김현아 후보는 ▲사회복지 전문대학원, 예술 종합대학원 유치 ▲킨텍스 복합환승센터 조기설치,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유급병가 확대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신설 및 개보수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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