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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인도요리의 깊은 맛을 느껴보세요”<맛있는 외출> 식사동 위시티 ‘인디아게이트 더 카페’
  • 이명혜 기자
  • 승인 2020.03.30 17:56
  • 호수 1462
  • 댓글 0

인도궁중요리사가 비법전수
면역력 높이는 강황으로 요리
커리와 토핑 조합한 20가지 맛
“배달서비스로 집에서도 즐겨요”

 

 

[고양신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는 건강한 사람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기에 평소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혹시라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평소에 면역력을 충분히 키워놓을 필요가 있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재료가 많지만 강황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강황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은 고대부터 향신료로 사용해왔고 염증과 피부질환의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동맥경화 억제, 항염증 및 항암효과 등이 보고되고 있는 좋은 식재료다. 이밖에도 위 건강, 심혈관질환 예방, 치매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식사동 위시티1단지 상가에 위치한 ‘인디아게이트 더 카페’의 차혜자 대표도 강황의 효능을 몸소 체험했다. 평소 당뇨병이 있어 약을 복용했었는데 4년 전 인디아게이트를 오픈하고 석 달 후 주치의를 찾았다가 ‘당뇨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데 특별히 무엇을 했느냐’는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의사선생님께 ‘저 아무 짓도 안 했는데요’라고 웃으면서 답을 하고 나왔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하루에도 몇 번 씩 커리를 먹은 것이 평소와 다른 점 아니었나 싶더군요.”

차 대표는 신촌의 한 백화점에 입점한 인디아게이트의 커리맛에 반해 커리와 난(naan: 발효 밀가루 반죽을 탄두르에 넣어 잎사귀 모양으로 구워낸 빵)을 즐겨먹었다고 한다. 위시티 3단지 1호 입주자로 이사를 하고 나니 신촌 나가는 일이 쉽지 않았다. 몸이 아프면 인디아게이트 커리가 더욱더 생각났다. 

“내가 실컷 먹자는 생각으로 집 앞 상가에 인디아게이트를 차렸어요.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기술은 인도 요리사에게 직접 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인디아게이트는 2004년 처음 문을 열어 인도요리로 화제가 됐던 브랜드로, 국산 유기농 강황을 사용해 커리와 인도요리를 만든다. 3대째 인도궁중요리사 집안 출신 요리사가 본사에서 직접 인디아게이트 더 카페로 파견 나와 소스비법, 난 반죽과 굽는 법을 전수하며 새로운 메뉴의 레시피도 만들어줘 깊은 맛의 인도요리를 선보였다. 현재 주방에서는 차 대표의 동생 부부가 요리비법을 모두 전수받아 변함없는 맛을 제공하고 있다. 

위시티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제주도에서 몇 달에 한번 씩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인디아게이트 압구정점 매장 단골이었던 손님은 매장이 문을 닫자 그 맛을 찾아 여기까지 온다고 한다. 그만큼 인디아게이트 커리 본연의 맛을 보장한다. 

 

 

인디아게이트 매장은 깔끔한 느낌이다. 2층 상가 건물의 맨 끝이라 창밖으로 위시티 교차로의 풍경이 시원스레 내다보인다. 창가 테이블은 테이블 사이에 천장까지 닿는 파티션이 있어서 옆 테이블에 방해받지 않고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기에 제격이다. 매장 안쪽 자리는 인원에 맞게 테이블 배치가 가능하다. 어린이들 생일파티, 동호회 모임, 학부모 모임으로 많이들 찾는다. 

파스텔톤의 나비가 겹겹이 날고 있는 김진두 화가의 나비그림과 터키 분위기의 모자이크 등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느낌도 더해준다. 

인디아게이트의 대표메뉴는 역시 커리와 탄두리 치킨이다. 향신료에 재워둔 치킨을  탄두르(화덕)에서 구운 탄두리 치킨은 기름기 쪽 빠져 담백하면서도 향신료의 맛과 향이 입맛을 돋워준다. 커리는 인도 본연의 방식을 지키면서도 강한 향신료를 고집하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거부감이나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걸쭉한 커리를 난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푹 떠먹어도 맛있다. 

커리는 쇠고기, 새우, 닭고기, 치즈 중에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입맛에 따라 먹을 수 있다. 부드러운 마카니(달콤한 맛), 스파이시 마샬라(매콤한 맛), 담백한 시금치(시금치 팔락 커리), 맛있게 매운 빈달루(매운 맛으로 유명한 고아 지방의 전통 커리), 고소한 하이드라바디(코코넛향의 특선커리) 등 커리의 종류와 토핑을 조합하면 20가지 맛이 탄생한다. ‘골라먹는 재미’란 바로 이런 때 쓰는 행복한 표현일 듯하다. 

이집에서 반드시 먹어봐야할 메뉴는 자체 개발한 플랫브레드다. 난 위에 특제소스를 바르고 신선한 채소와 치즈를 얹은, 피자같은 메뉴다. 도우 대신 난을 쓰기 때문에 밀가루 덩어리 먹는 부담이 없고 채소를 듬뿍 얹어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반드시 곁들여야 하는 음료가 있다. 인도 전통음료인 ‘라씨’. 인도식 요구르트를 베이스로 만드는 라씨는 새콤하면서도 진한 풍미 때문에 자꾸만 손이 간다. 

인디아게이트 더 카페는 얼마 전부터 배달앱을 통한 배달서비스도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콕’하는 사람들도 맛있는 인도음식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
탄두리 치킨 한 마리 24000원, 커리 16500원, 난 3000~4000원
플랫브레드 12000원, 빠니르리코타샐러드 12000원, 플레인 라씨 4500원
주소 :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4로 80 자이1단지상가 2층
전화 : 031-962-5388

 

이명혜 기자  mingh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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