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투표열기 뜨거워

▲ 10일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실시된 사전투표 현장.

[고양신문] “마스크 쓰시고 비닐장갑 받아가세요. 순서대로 체온 재겠습니다.”

입장 전 손소독은 물론 비닐장갑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투표. 이번 총선 사전투표소 풍경이다.

고양시에는 총 39곳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4·15 총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10일 고양시청 체육관 입구에는 직원 2명이 투표를 하러 나온 시민들의 체온을 재고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다. 선관위는 '1m 이상 거리 두기' 행동수칙을 지키기 위해 투표소 앞에 흰색 테이프로 간격을 표시해뒀다.

사전투표 첫날이지만 오전부터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특히 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아 단체로 차를 타고 온 군인들이 입장하면서는 투표를 기다리는 긴 줄이 체육관 바깥까지 10m 이상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이모씨는 “투표 당일은 사람들이 많이 몰릴 거 같고 이왕 투표하는 거면 가까운 곳에서 빨리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2.14%로 2018년 지방선거(8.77%)는 물론, 19대 대선(11.7%)보다 높은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0.2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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