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문서영양 생애 첫 투표

[고양신문]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을 제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다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번 21대 총선은 18세 유권자가 처음으로 투표를 하는 선거다. 백석동에 거주하는 문서영(18세)양도 작년 선거법 개정으로 올해 처음 투표권을 가진 ‘새내기 유권자’중 한 명이다. 선거 당일인 15일 백마고 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를 마치고 나온 문양은 “투표관련 사전교육을 받지 못해서 처음에 투표용지를 몇 번 접어야 하는지 당황스럽기도 했다”면서도 “생애 첫 투표다 보니 새로운 기분”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투표방법을 사전에 찾아봤지만 막상 투표장을 처음 방문해보니 모든 게 낯설고 신기했다고.

문서영양은 “그전까지는 투표권이 없다보니 집에 오는 선거공보물에 관심도 없었고 어른들 일이라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후보 공보물도 찾아보고 공약도 직접 읽어보면서 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당보다 공약을 보고 뽑을 생각이지만 정작 당선된 뒤에 지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정치교육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문양은 “정치에 관심 없는 친구들은 비례대표가 무엇인지 투표장에서 처음 알게 됐을 것 같다”며 “투표용지에 수많은 정당이 나열되어 있었지만 정작 어떤 지향점과 목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학교에서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치교육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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