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을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당선자

통합당 후보와 2만5천표 차이
언론인 영입후보로서 역할 충실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주력

한준호 후보가 아내와 함께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고양신문] “이번 당선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주민분들의 염원이 모아져서 이뤄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공약들을 잘 실현하고 나아가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 현재의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고양시 내 최소표차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고양시을.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고양시 내 가장 큰 표차로 일찌감치 당선자가 가려졌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 52.4%의 득표율을 얻은 한 후보는 상대후보인 미래통합당 함경우 후보(35.7%)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MBC 전 아나운서, 청와대 전 행정관 출신으로 고양시을에 전략 공천된 한 후보는 정치신인의 참신함과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해 상대적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고양시을의 경우 주요정당 후보들이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 데다가 타 지역에 비해 별다른 선거쟁점이 없었던 점 등이 모두 집권여당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가장 늦게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돼 선거운동을 촉박하게 치를 수 밖에 없었다는 한 후보는 “비록 고양시에 오랜기간 살아왔지만 정치인으로 나선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저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인 만남 속에서 점차 마음을 열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났고 선거결과에서도 기대 이상의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한 후보는 “4년 전 선거와 달리 지역구 내 미니 신도시들이 생겨났고 백석1,2동이 새롭게 선거구에 포함된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인물간의 경쟁구도 속에서 네거티브 선거보다는 정책선거를 지향했던 전략도 주효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문재인정부와 집권여당의 코로나 위기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가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당선의 기쁨만큼 책임감도 무겁다고 전했다. 한준호 후보는 “고양시을 지역구는 현안이 많은 곳으로 특히 환경문제, 교통문제, 신도시 발전 문제 등 당면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한 후보는 “당에 언론인 몫으로 영입돼 공천된 만큼 중앙정치무대에서도 그러한 기대치에 부합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공약>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삼송역 연장)성공적 추진

·고양선 행신중앙로역 신설

·어린이 전문병원 및 국립시의료원 분원을 통한 권역외상센터 추진

·창릉3기 신도시 차질없는 추진

·반려동물 종합학교 및 반려동물 공원 확대

·백석 환경에너지시설, 난지물재생센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문제 해결

<한준호 당선자 인터뷰 고양팟 동영상>
아래를 누르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