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입학식∙개학식에 이어 수업도 실시간 상호작용으로 진행 

3학년 개학식에 이어 16일 1학년 입학식 및 2학년 개학식 진행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학생들의 댓글 참여로 양방향 소통 이뤄

정규 수업도 화상회의와 과제 피드백으로 개인별 지도 가능

덕양중학교(교장 이규철)는 지난 9일 3학년 개학식에 이어 16일 1학년 입학식과 2학년 개학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 진행했다. 온라인 매체라는 특성을 고려해 방송의 형식도 두 명의 교사가 진행하는 토크쇼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온라인 개학과 입학이 발표된 지난 달 31일 곧바로 전체 교직원 협의회를 열어 실시간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진행을 맡은 교사 홍한아, 김원식, 조혜정이 방송의 콘티를 짰고, 처음 해보는 라이브 방송에 기술적으로 실패를 거듭했지만 어설픈 것을 친근감으로 느낄 것이라고 위로하며 온티(덕양중학교 온라인 개학 지원 TF) 교사들의 협조로 9일과 16일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 성공했다. 

특히, 16일 1학년 입학식에는 신입생을 한 명 한 명 부를 때마다 이규철 교장과 함정경 교감이 직접 쓴 캘리그래피 이름을 내보이며 학생들을 환영했고, 담임 교사를 포함해 모든 교사들이 영상으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서로에게 열광적인 축하를 표현했다. ‘덕양중 3행시 짓기’와 ‘교사 이름 맞히기’ 등의 “쏜다 쏜다 매점 이용권” 이벤트에 학생들의 참여로 채팅방의 글이 올라가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는 언제쯤 개학하는지, 평화기행(수학여행)이나 봉사활동,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담당 교사들이 실시간 답변을 해 주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학생회도 입학식을 위해 학생회장 이요셉을 비롯한 임원들이 학생회를 소개하고 신입생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각자의 집에서 촬영한 것을 이어 만든 영상물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것으로 참여했다. 

입학식이나 개학식을 시청하려면 유튜브 링크 주소를 알아야 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초대 비밀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은 이미 ZOOM 화상회의로 1주일 이상 학급별 만남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방송 직전 문자메시지로 주소를 안내 받고, 별도의 오픈채팅방에서 학교의 소통 노력에 감사함을 전했다.
덕양중학교는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기 전부터 가정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클래스룸을 개설하고, ZOOM 화상회의 참여를 연습해 왔다. 등교 수업이 언제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생들과의 만남과 협력, 배움 중심 수업을 온라인 상에서도 실현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대책이었다. 사전에 클래스룸에 제시된 과제를 화상회의를 통해 교사가 직접 안내하고 개인별 또는 모둠이나 전체가 협력하여 과제를 해결하거나 소감을 나누는 방식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과 개별적 지도가 가능해졌다. 덕양중학교는 이번 온라인 개학이라는 위기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학습의 구조로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로 바꾸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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