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자택 화장실에서 발견
침입흔적 없고 유서 발견 안 돼

[고양신문] 코로나19 여파로 무급휴직 중이던 국내 항공사 소속 조종사가 고양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55분쯤 덕양구 자택 욕실에서 50대 남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주식투자 손실과 승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가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타인의 침입 흔적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수사를 더 세밀히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는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