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고양버스커즈 온앤온’ 가동

다양한 장르 공연예술단체 참여
영상 콘텐츠 & 무관객 공연 생중계
대안적 문화예술 향유 플랫폼 시도

고양문화재단이 다양한 공연예술인들의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사진은 고양버스커즈 클라운진의 마술 공연.

[고양신문]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콘텐츠를 온라인 채널로 감상할 수 있는 ‘고양버스커즈 온앤온(On&溫)’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곤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도 해소하기 위한 시도다.

프로그램명 ‘온앤온(On&溫)’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은 계속되어야 한다(On)’는 의미와 ‘공공기관이 예술가들의 어려움과 함께하는 따뜻한(溫) 동참’을 상징하는 취지로 지어졌다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참여 예술인들은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 공연 단체로 선정된 ‘고양버스커즈’다. 대중음악, 퍼포먼스, 댄스, 국악, 생활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200여 단체로 이뤄져 있다.

프로그램은 ▲예술단체들이 자신들의 홍보용 연출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방식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장에서 무관객 공연을 펼치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 등 2가지로 전개된다.

홍보용 연출영상 콘텐츠는 ‘고양버스커즈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기량이 검증된 20개 베테랑 예술단체들이 함께하며 각 단체들의 예술입문계기, 예술철학, 에피소드, 공연스케치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방영될 고양버스커즈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려면 유튜브에서 고양버스커즈, 고양문화재단 채널을 검색하면 된다.

‘고양시X고양문화재단 집콕 콘서트’ 시리즈로 명명된 무관객 공연 온라인 생중계에는 친화력과 현장공연 역량이 뛰어난 30개 거리예술 공연단체가 등장한다. 통기타 밴드 ‘헬로 유기농’의 공연과 국악 재즈 크로스오버 ‘은한&앤틱 문’의 공연을 시작으로 29일부터 막을 올린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저성장 시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급속한 개인주의 확산 등의 요인으로 향후 문화예술 생산·전달의 재편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전망하며 “고양버스커즈 온앤온이 문화예술 향유 플랫폼의 새로운 대안적 실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버스커즈 마임 퍼포먼스 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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