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자동차용 핵심기술, 드론, 3D지도에도 활용가능

장용희 항공대 산학협력단 교수, 조일영 삼아항업 이사, 권용진 항공대 교수(사진 왼쪽부터)

 

[고양신문] 자율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자율 주행에 필요한 중요 데이터인 차선, 지형 고저, 도로 회전각과 같은 고정밀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이 고양시에 있는 항공대학교와 삼아항업에 의해 개발됐다. 

항공대 영상음향공간융합기술연구센터가 최근 공간정보 가공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삼아항업과 손잡고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이용한 자율자동차용 고정밀 데이터 추출 SW’를 개발한 것. 이번 개발은 경기도 산학협력 지원 사업인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 가운데 하나로 진행됐다. 

기존 MMS(Mobile Mapping System)를 이용한 고정밀 데이터 추출 방식은 GPS의 수신 강도에 따라 위치 오차가 현저한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고층 빌딩이 밀집한 도심지역이나 산악지에서는 GPS 오차가 크게 증가한다. MMS에서 추출된 고정밀 데이터가 신뢰도가 낮아 자율자동차 실용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이유다.  

 

자동차선 축출 실행 {이미지 = 항공대]

 

항공대학교 영상음향공간융합기술연구센터는 삼아항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GPS-INS(Intertial Navigation System)를 이용해 고정밀 좌표를 취득한 후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20cm 이내의 차선을 추출한다. 

또한 동일 좌표를 사용해 지형 고저를 나타내는 DSM(Digital Surface Model)을 제작하고, 기타 고정밀 데이터도 추출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추출된 고정밀 데이터는 오차가 매우 낮고 데이터 오차범위가 균일해 자율자동차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권용진 항공대 교수는 “이번 기술로 취득된 고정밀 데이터는 자율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비행 드론에도 응용될 수 있는 데이터로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길 {이미지 = 항공대]

조일영 삼아항업 이사는 “항공대의 공간정보 처리 원천기술을 활용한 이번 자율자동차용 고정밀 데이터 추출 SW 개발로 자율자동차 및 고정밀 3D 지도 등과 관련된 고정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용희 항공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취득된 고정밀 데이터 및 추출 기술은 고정밀 3D 지도 제작, 드론, 스마트시티 등 적용분야가 다양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SW를 실용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활용 등에 대해서도 고양시와 유관기관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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