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영어.한국어판 영상 제작

▲ 명지병원이 제작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4가지 전략’ 동영상 캡쳐 사진. 이왕준 병원 이사장이 직접 출연했다.

명지병원, 영어‧한국어판 영상 화제
“한국 투명성‧공개성 큰 특징”
요청에 각 나라 언어 긴급제작


[고양신문]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명지병원이 전 세계 누구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3월말 국제 웹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정리해 영어 더빙을 입혀 영어판 동영상을 1차 제작했다. ‘Korea's 4 Strategies against COVID-19’(한국의 코로나19 대응 4가지 전략)라고 이름 붙여진 영어판 동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면서 한국 내에서도 대응전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환자 분류와 치료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랐다. 이에 명지병원은 최근 한글자막을 입힌 동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병원 관계자는 “두 동영상은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에 업로드 되어 공개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와 몽골이 관련 내용에 대한 요청을 하면서 러시아어판과 몽골어판도 긴급 제작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소개하는 동영상에는 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직접 출연, 한국의 환자발생 역학곡선을 제시하며 3단계의 진행 상황 설명하고 한국의 코로나19 진행 및 대응 상황을 4가지 전략으로 압축, 요약해서 소개했다.

영상에서 소개하는 한국 시스템의 특징은 ▲투명성과 정보의 공개성 ▲봉쇄정책과 완화정책의 동시병행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환자분류 및 치료시스템(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 분류 및 진료 시스템) ▲광범위한 선별검사와 빠른 추적(개발과정-검체채취-분석역량) 등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전략과 전술은 사실 매우 한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독일의 한 언론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특성을 ‘지나칠 정도의 완벽주의’, ‘잘했다 만으로는 부족하고, 더 잘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국민성’이 발휘되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왕준 이사장과 김진구 병원장,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이기덕 교수 등 관계자들은 지난 3월말부터 7차례의 국제 웹 세미나를 통해 UN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한국과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과 확진환자 치료에 대한 경험을 전수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