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 실시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교장 김현숙)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5월 7일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6단계 상황으로 가정한 등교개학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전 교직원이 참여해 학생 등교부터 조회, 수업, 급식시간, 발열자 발생 등 상황별로 진행했다.

김현숙 교장은 “선생님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직접 해봄으로써 좀더 안전한 학교, 안전한 등교를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접촉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 학부모와 학생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영 교감은 “4월말 경기도교육청에서 종합매뉴얼이 내려오기는 했지만 학교마다 상황과 환경이 달라 우리 학교 상황에 맞는 모의훈련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감의 제안을 받아들인 교사들은 박미현 교무부장이 꼼꼼히 작성한 상황별 시나리오에 맞춰 역할극처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교사들은 역할을 나눠 정문 진입부터 현관 발열체크, 담임교사 조회, 수업 진행, 급식실 이동 등 학생들의 일과대로 구성된 시나리오에 맞춰 상황을 재구성해보며 발열학생 발생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응에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학급마다 체온계, 방역마스크, 소독제 등이 담긴 감염병 박스를 비치하고 분무형소독제와 환기를 담당할 학생을 정해 책상과 출입문 손잡이를 소독하고,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5분간 환기시키는 상황도 실행해보았다. 등교시 발열이 확인되거나 수업 중 열이 나면 즉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시키고 학부모에게 연락해 보건소 가도록 안내하는 상황도 연습했다. 학생들이 줄을 서게 될 현관, 화장실, 급식실 등에는 바닥에 1미터 간격으로 대기선을 표시했다.

등교 개학에서 가장 걱정인 급식문제 해결을 위해 6인 식탁에 1인씩 앉도록 학번을 붙여놓고, 비워둘 자리에는 모두 테이프로 X자로 표시했다. 학생들은 한쪽방향으로 앉아 식사하게 된다.

박 교무부장은 “확진자 발생시 밀접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교실과 급식실을 지정석으로 운영하고, 모든 선생님들이 고민하며 더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성화고등학교인 신일비즈니스고는 1학년 9학급, 2,3학년 8학급. 49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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