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잇츠오케이시민운동본부 발대식

코로나19 위기극복 위한 자발적 캠페인
‘107만 시민, 107개 단체, 107억 모금’ 목표
“돌봄 사각지대 청소년·소상공인 도울 것”

'잇츠오케이107 시민운동' 발대식 참가자들이 잇츠 오케이를 외치고 있다

[고양신문] 코로나19가 몰고 온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고양시민들이 나섰다. ‘107만의 고양시민과 107개의 시민단체가 모여 107억 원을 모금하자’는 ‘괜찮아 잇츠오케이(It’s OK) 107’ 캠페인을 통해서다. 이 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공동으로 극복하자는 희망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잇츠오케이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07만 고양시민 한 명당 1만 원씩 기부할 때를 가정하여 모금 목표액을 107억 원으로 정했다.

12일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고양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경제단체 및 복지·공공·행정기관까지 100여 명 이상이 모였다. ‘괜찮아 잇츠오케이’ 심볼 로고를 재능기부한 이상봉 디자이너의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허신용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해피월드복지재단과 고양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의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각각 600만 원과 500만 원을 기부해 모금 운동의 종잣돈을 만들었다.

오백만원을 기부한 고양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의 (사진=권용찬)

유재덕 고양종교인평화회의대표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고, 모으는 일보다 나누는 일이 더 힘들다고 했는데, 고양시민이 다 같이 참여하여 태산을 만들기 위해서 모였다”면서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함께 이겨낸 역사가 있고, 고양시는 코로나19에 민과 관이 모범적으로 협력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어떤 재난이 닥쳐도 우리는 이겨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잇츠오케이 운동인 것 같다. 이 활동이 성공해 고양시가 멋진 도시, 함께 사는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주고, 대한민국의 또 다른 모델로 세계에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축사중인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권용찬)

이어 이규열 고양시의회부의장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이사장의 축사 후,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재덕 고양종교인평화회의대표,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윤정애 고양YWCA회장, 지언스님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 허신용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 등 5명이 발대식 선언문을 낭독하며 공식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접수는 운동본부와 협약을 맺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하면 된다. 기부금은 전액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고양시 청소년 및 생활고로 고통받고 있는 실직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으로,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031-922-5784)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031-906-4028)로 문의하면 된다.

발대식 선언문을 낭독중인 공동본부장 5인 (사진=권용찬)

 

발대식 참석자들 (사진=권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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