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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두부요리 전문점 ‘콩애가’,
새벽에 준비, 오늘 두부 정성껏 만들어요
고소한 콩국수, 담백한 청국장 ‘찐이다’
  • 한진수 기자
  • 승인 2020.05.17 22:49
  • 호수 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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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건강’ 최우선, 모두 국산 재료, 화학조미료는 0 

[고양신문]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순두부 위에 조선간장과 파를 다진 양념장이 진하게 흘러내린다. 숟가락에 가득 담아 입에 넣는다. 마주 앉은 친구는 제주산 돼지고기 수육에 강경새우젓갈 약간을 올려 한입 쏙 넣는다. 표현할 수 없는 맛이다. 주인장의 노하우로 만든 청국장은 입에서는 구수하고 냄새가 안 난다. 콩국수는 걸죽하고 고소하다. 요즘 유행어로 “찐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콩과 친한 사람, 콩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콩애가’로 오면 딱이다. 

막 찐 콩이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고소하다.

진짜 찐이다. 콩애가에는 음식 철학이 있다. 각 재료를 소중히 여기고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 하나의 순수한 맛으로 만드는 농산물에 대한 존경의 철학이다. 주재료인 콩은 강원도 철원과 충남 예산 덕산에서 계약재배한다. 철원 콩은 일교차가 커 콩이 단단하고 달다. 온천이 많은 충남 덕산 콩은 물 맑은 곳에서 자라 맛이 깔끔하다. 콩애가 실내에는 그 콩이 자루에 가득 쌓여 있다.

한상 푸짐한 상차림. 남길 수가 없는 맛이다.

김치는 겉절이보다는 발효가 되는 숙성김치를 고집한다. 모든 재료는 이영식 대표가 깐깐하게 선별하고 관리한다. 그가 지금껏 지켜온 철칙이자 고집이다. 이 대표는 매일 새벽 4시경 식당에 도착해 당일 판매될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한다. 투명한 새벽 공기는 집중이 잘 되고 머리가 맑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고객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대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담백한 콩애가 음식들

콩애가는 두부를 제조하기 위해서 이대표의 연륜이 담겨있는 맞춤형 시스템기만을 사용한다. 콩을 발효하고 삶는 고압력 찜기는 경험을 통해 손수 설계·제작했다. 흉내낼 수 없는 탁월한 맛을 만들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다. 화학조미료는 이곳에서는 있을 수가 없다. 모든 재료는 국산이다. 한국인에게는 국산이 제일 몸에 맞고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영식 대표. 그의 음식은 오래전부터 건강과 사람이 우선이었다.

이영식 대표는 말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사람과 건강이다. 그리고 기다림이 있는 슬로푸드다. 직원들은 음식에 관해 아무도 손을 못 댄다.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철칙은 청결이다. 청소로 시작해 청소로 마무리한다. 음식은 아무리 맛있어도 청결하지 않으면 건강과 맛이 담보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두부와 콩 요리로 맛의 획을 긋고 싶은 콩애가. 머지않아 곧 실현될 것이다. 가족과 꼭 가봐야 할 두부요리전문점으로 추천 꾹이다.

문의 031-905-8859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5 코오롱 레이크폴리스 1차 A동 1층 
운영 오전 11:00~ 오후 10:00
메뉴 순두부·청국장·콩비지·콩국수·비빔메밀·냉메밀·모두부·콩애가 한상·돼지수육

콩애가 전경
국산콩과 쌀, 그리고 그 콩으로 찐 삶은콩.
호수공원이 바로 맞은편에 있다. 산책하기 참 좋다. 사진은 콩애가 실내.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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