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네르 김원길 회장 후원행사

바이네르 김원길 회장 후원행사
보호종료 청년 위한 ‘비빌언덕’ 지원

 

가정의 달 5월, 홀로 사는 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 없는 청년들도 따듯한 정을 그리워한다. 16일 오전, 제화업체 바이네르(주)의 김원길 회장이 ‘비빌 언덕’ 청년 13명을 초대해 후원행사를 열었다. 바이네르 식사점에서 ‘꿈 디자인 스쿨’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고아 청년들에게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연을 들려줬다. 이어 김 회장이 직접 만든 요리로 식사를 제공하고, 자신의 책 『힘들어도 괜찮아』와 자사 구두를 한 켤레씩 후원하며 정을 나눴다.

‘비빌 언덕’은 지난해 정성진 목사가 설립한 (사)크로스로드 선교회의 주요 사역 중 하나다. 19세가 되면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년들을 돕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이들에게 여러 가지 지원을 했지만 충분치 않았고, 청년들은 사전 준비 없이 세상 밖으로 혼자 나오다 보니 혹독한 시련을 거치기도 했다. 이제 비빌 언덕은 청년들의 보육원 시절부터 사회에 진출한 이후 10년 동안 멘토링, 직업교육, 장학금 등을 꾸준히 지원하려고 한다.

비빌언덕 청년들을 대상으로 꿈에 대한 열정적인 강의를 들려준 김원길 회장.

구두업계에서 자수성가한 인물로 명성이 높은 김원길 회장은 그동안 여러 곳에 후원을 했고, 대학에서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공부란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도록 갈고 다듬는 것이다, 성공이란 행복하고 존경받으며 사는 것이다. 높아지고 싶으면 남을 높여라’ 등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를 들려줬고, 청년들은 귀를 기울였다.

비빌 언덕의 팀장을 맡고 있는 광성교회 박미순 집사는 “바이네르와는 앞으로 매년 정기후원행사를 할 예정이고, 여름철을 맞아 문화 행사의 하나로 김 회장이 청년들에게 직접 수상스키를 강습할 계획”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원길 회장은 청년들에게 “꿈을 가지고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부모로 생각하고 언제든지 오라”고 말했다. 청년들도 “성공인의 권위적인 모습이 아니라 동네 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로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청년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는 바이네르 김원길 회장
청년들에게 나눠줄 자신의 책 『힘들어도 괜찮아』에 사인 중인 김원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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