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주택협회 제안. 사회주택·사회적경제조직입주 목표

[고양신문] 사회주택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 아우러지는 (가칭)사회적경제타운을 창릉 3기 신도시 내에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회주택·공동체 주택 단지를 적절히 배치하고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용지에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입주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회주택과 사회적경제와의 결합은 국내에서 처음 논의되는 내용인 만큼 실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사회주택협회가 최초 제안한 이 사업은 창릉신도시 내에 공급되는 공공주택 중 일부분을 ‘택지개발형 사회주택·공동체주택’으로 개발하고 인근에 사회적경제업무지구를 지정·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주택은 LH가 아닌 공공적 성격을 띤 사회적경제주체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10여 개의 사회주택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000호 이상 공급중인 추세다. 고양시 또한 작년부터 지자체 차원의 사회주택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해당사업은 창릉신도시 내에 사회주택 단지와 함께 아동&노인돌봄, 사회적금융, 소상공인 등을 결합시켜 ‘사회적 경제 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최경호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는 “자족용지 규모나 교통여건, 주거단지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창릉신도시가 가장 적절한 대상지라는 판단으로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며 “창릉신도시에 배정된 공공주택 물량 2만 세대 중 일부를 사회적 경제 타운으로 조성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질의 저렴한 주택공급이라는 창릉신도시 조성목적과 경기도 사회적경제 중점과제인 사회주택공급 정책방향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해당 사업안에 대해 LH와 경기도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건은 지역주체들의 참여다. 최경호 이사는 “사업 특성상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통한 상향식 계획이 필요한데 여기에 고양시 사회적경제조직과의 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