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행복텃밭 ‘텃밭에서 노올~ 고양’
8개 주말농장에서 재미나게 진행
11월까지 매달 다채로운 체험 마련

[고양신문] 도시농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운영하는 시민 주말농장 ‘고양 행복텃밭’이 풍성한 부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사를 시작하는 4월 초 모종심기 텃밭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테마형 도시텃밭 체험프로그램 ‘텃밭에서 노올~ 고양’이 8개 참여농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텃밭에서 노올~ 고양’ 첫 프로그램이 대곡텃밭주말농장에서 진행됐다. 텃밭에서 자라는 다양한 채소로 건강 샌드위치를 만들어 본 이날 행사에는 행복텃밭을 분양받은 40여 가족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채소와 허브식물, 그리고 식용꽃을 샌드위치 재료로 활용하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특히 마트에서 열매만 접했던 당근과 양파의 줄기와 잎을 살펴보기도 했고 비트잎, 곱슬케일, 오레가노 등의 채소를 돌아가며 맛보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안성선 텃밭강사.

프로그램을 진행한 안성선 텃밭강사는 “텃밭에서 얼마나 다양한 작물들이 자랄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흙과 생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자라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고양 행복텃밭은 고양시 곳곳의 주말농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분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고양시 8개 농장에서 600여 구좌를 분양했는데, 전 구좌가 일찌감치 분양을 마감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정기적으로 농사기술을 교육하거나, 기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덕분에 자녀를 동반한 젊은 가족들이 행복텃밭을 주말 나들이 장소로 삼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가족은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온 가족이 함께 텃밭을 찾아 해소하곤 한다”면서 “올해 행복텃밭을 분양받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5평 텃밭으로 5배 즐거워지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텃밭에서 노올~ 고양’은 농사가 종료되는 11월까지 농장별로 5회 진행될 예정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 텃밭 먹거리 체험으로 비빔밥‧샐러드‧샌드위치 만들기 ▲6월 텃밭 그림그리기 ▲8월 김장채소 모종심기 및 친환경제제 만들기 ▲9월 무‧배추 벌레잡기 및 재활용품을 이용한 리사이클링체험 ▲10월 김장채소 활용 깍두기 만들기 체험이 준비된다. 시 도시농업팀 관계자는 “5평 행복텃밭을 통해 가족들의 행복이 5배 늘어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다 알차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채소를 넣어 만드는 나만의 건강 샌드위치.

 

'텃밭에서 노올~ 고양' 에 함께 한 1조 참가자들.

 

안성선 생태강사가 직접 재배해 가지고 온 다양한 뿌리 채소들.

 

고양 행복텃밭 중 한 곳인 대곡주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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