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공동주최

고양시와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애인 복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토론회가 3일 열렸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무청중 토론회로 진행했으며,  유튜브 채널 ‘고양장복’ 실시간방송을 통해 고양시 내 각 기관과 열띤 토론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토론회는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용득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고양시 장애인복지과(과장 윤희성), 고양시장애인연합회(회장 임은희), 애덕의 집(원장 김경자), 늘푸른직업재활원(원장 윤정숙),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 양영희), 발달장애인 가족(김영란), 고양시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사무국장 이상근),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센터장 이석산),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신혜용)이 참여해 기관별 코로나19 대응방안과 새로운 돌봄 방식의 변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장애인복지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 

 기조 발제를 맡은 김용득 교수는 코로나19로 ‘거리 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각 기관 및 시설에서는 장기간 휴관에 돌입하거나 면회, 외출 등을 금지시켰고, 이로 인해 장애인들에게 고립과 위험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복지서비스의 중단 대신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 B의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비대면, 비접촉 방식의 언택트(untact)서비스 확대를 제안했다. 특히 지자체가 네트워크를 통해 발굴된 경험을 실천지침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공유해 플랜 B의 콘텐츠가 장애인복지실천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장애당사자로서, 장애자녀를 둔 부모로서 코로나19 사태로 겪게 된 어려움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장애인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윤정숙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주문량 중단으로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지급에 대한 어려움을 강조하며 국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외 각 기관에서도 기관 및 시설의 휴관, 대외활동 제한으로 인한 장애당사자들의 무력감, 고립감 증가에 따른 지원방안 모색, 개인 맞춤형 비대면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 프로그램 소규모화 지향, 국가 및 지자체의 장애인 재난안전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의 필요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정책 제안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장애인복지서비스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천지침을 마련하는데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윤희성 고양시 장애인복지과장과 신혜용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양시에 거주하고 계신 장애인과 가족 분들이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회변화에 발맞춘 정책개발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