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기획상영회 ‘다큐멘터리의 화법’

6월 15일부터 4주, 메가박스 백석
다양한 주제·형식 담은 다큐영화 5편
영화평론가의 강연과 함께 감상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감독 김경만)

[고양신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다큐멘터리 영화와 평론가의 연계강의가 이어지는 기획상영회 ‘다큐멘터리의 화법:나와 당신과 그것 사이에서 말하는 것’ (이하 ‘다큐멘터리의 화법’)을 메가박스 백석에서 진행한다. 6월 15일부터 한 달간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유운성 영화평론가의 강의와 함께 진행될 ‘다큐멘터리 화법’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어렵게 느껴졌던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 감상의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화법’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영화적 요소들을 다루는 방식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작품 총 5편이 상영된다. 김동원 감독의 <한사람>(2001), 김경만 감독의 <삐 소리가 울리면>(2014)·<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2008), 천저우 감독의 <라이프 이미테이션>(2016), 그리고 임흥순·모모세 아야 감독의 <교환일기>(2018)이 상영 될 예정이며, 각 영화의 주제와 화법과 연계한 강의가 이어진다.

한사람(김동원 감독)

▲6월 15일(월) 상영작 <한사람>은 한국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서로베르토 신부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다. 많은 외국 선교사 중에서도 가장 독특했던 인물로 손꼽히는 서로베르토 신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던져준다.

▲6월 22일(월) 상영작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삐 소리가 울리면> 두 작품 모두 김경만 감독의 작품이다. 특히,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제17대 대선 당시 상황을 배경으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파고들었다. 옛날 뉴스 필름에 현재의 방송 사운드를 더한 감독 특유의 편집 방식이 돋보이며 한국의 대표 대안영화로 손꼽힌다.

▲6월 29일(월) 상영작 <라이프 이미테이션>은 천저우 감독의 데뷔작으로, 실제 삶과 가상현실 게임을 나란히 보여준다. 기존의 다큐멘터리가 개별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면, 이 영화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인물을 여러 명 등장시키며 사회적 소수자들의 삶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9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의 시선상’을 수상했다.

<라이프 이미테이션>(천저우 감독)

▲마지막으로 7월 6일(월) 상영작 <교환일기>는 임흥순과 모모세 아야가 카메라를 들고 함께 써 내려간 영상 프로젝트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각자 찍은 영상을 서로 교환해 임의로 편집하고 내레이션을 입히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자신들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을 담은 단순한 구성이지만 낯선 느낌의 형식으로 흥미로움을 유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의 화법’은 네이버예약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티켓 요금은 5000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총 106석 중 45석만 판매된다. 장소는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31-936-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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