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및 첨단기업 입주. 6월 행안부 중투위 통과 '청신호'

킨텍스,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한가운데 들어서게 될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총 40층 규모로 건립되며 이전 예정인 경기도 4개 공공기관 외에 첨단산업기반 업체 다수가 입주할 계획이다.

[고양신문] 경기도 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한류월드 부지 내 통합건물이 40층 규모의 (가칭)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전망이다. 위치는 킨텍스,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일산 자족시설부지의 중심부로 완공시점은 4년 뒤인 2024년이다. 시는 이번 지식산업센터 건립계획이 일산테크노밸리사업 성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5일 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일자리경제국 행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방안에 대한 질의과정에서 김판구 기업지원과장은 “최근 경기도에서 용역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 예정 부지에 4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확정했다”며 “이곳에는 이전 확정된 경기도 공공기관과 첨단산업분야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작년 12월 발표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볼 수 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전체 건물 중 1~6층은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시공사 일부 사업단이 사용하게 되며 나머지 층에는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입주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예정지는 킨텍스,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주변 인프라와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판구 과장은 “해당센터에는 첨단산업기반업체들을 입주시킬 예정인 만큼 인근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성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 고양시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는 장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정감사에서는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방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현재 기업유치현황을 묻는 심홍순 의원(미래통합당)의 질의에 대해 김판구 과장은 “작년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263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투자설명회는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구체적인 그림이 나온 단계에서 추진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투자설명회는 11월 경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알려진 263개 투자의향 기업들 뿐만 아니라 현재 국립암센터, CJ E&M, 생활가전 소비재 제조업체 넥스트암 등 규모가 큰 기업도 추가적으로 입주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5일 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일자리경제국 행정감사에서 김판구 기업지원과장은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건립소식과 기업투자의향서 제출현황 등에 답변하며 일산테크노밸리사업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근 슬러지 시설 문제와 교통문제 등으로 인한 기업유치 악영향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과장은 “정작 기업들을 만나보면 수도권정비법 등에 따른 규제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핵심인 첨단산업단지의 경우 조성원가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참여 경쟁률이 3대1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유치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오는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천광필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난 3월 행안부 중투위 재검토 의견 통보 이후 일산테크노밸리사업 보완작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심사에서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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