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습지 생태계 보전 및 현명한 이용 약속

8개 민간단체 동참, 대표성·전문성 확보
효율적 관리·이용 위한 협력 시스템 기대

(사진 왼쪽부터)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이재준 고양시장, 박평수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 대표.

[고양신문] 고양시와 한강유역환경청,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가 20일 고양시정연구원에서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박평수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민간단체 대표 및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한강하구 습지 생태계 보전 활동에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에는 ▲고양자연생태연구회(대표 김연태) ▲고양환경운동연합(의장 조정) ▲더불어에코밴드(대표 이영강) ▲사회적협동조합 한강(대표 염형철) ▲생태교육연대어울림(대표 김영숙) ▲(사)에코코리아(대표 이은주) ▲어린이식물연구회(대표 김은주) ▲행복한미래교육포럼(대표 최창의)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 고양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생태·환경 시민단체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대표성과 전문성에서 명실상부한 ‘시민 협의체’의 면모를 갖췄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 장항습지의 환경보전 활동 ▲장항습지의 생태모니터링 및 보호 활동 ▲장항습지 홍보 및 인식 증진 활동 ▲기타 필요하다고 상호 합의한 내용의 추진 등이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장항습지 보전에 노력해 온 지역 주요 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해 효율적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면서 “전문가와 활동가들의 자문 및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장항습지의 생명력과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습지를 관리하기 위해 세부 협력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교류 협력 사업을 정기적으로 피드백하고 평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양시는 올 해 1월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단독 등재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고, 람사르습지 등재를 위해 장항습지를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이동성 물새의 서식처로서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진 습지로 적극 보호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장항습지 보전활동에 협력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역사회 여러 단체가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항습지가 갖고 있는 천혜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습지 보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약의 한 축인 한강하구장항습지보전협의회에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8개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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