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연결통로·무빙워크 설치... 문제는 비용, 국비 보태져야
[고양신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킨텍스역∼킨텍스 전시장 간의 접근성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이 24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김덕심·김운남·박현경 의원이 발의한 이번 촉구결의안이 밝힌 역과 전시장 사이의 접근성 개선 방안으로는 ‘지하 연결통로’와 ‘무빙워크’다. 김덕심 의원은 “킨텍스에 인접해 설치돼야 한다는 고양시와 주민들의 요구에도 킨텍스 사거리에 계획돼 킨텍스와 연계성이 떨어져 킨텍스 방문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킨텍스역과 킨텍스 전시장 간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하 연결통로 개설과 보행동선 단축을 위한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킨텍스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출구를 개설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킨텍스역∼킨텍스 전시장 간의 접근성 문제는 GTX A노선 개통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이후에 더 크게 불거질 수 있다. 향후 GTX를 이용해 킨텍스에 접근할 방문객 수는 6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역시 방문객수 증가와 주차장시설 감소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하 연결통로와 무빙워크 설치를 위한 비용 문제다. 현재 킨텍스역∼킨텍스 전시장 간 거리는 약 500m로 무빙워크를 설치하는 데만 약 300~4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무빙워크를 설치하기 전 지하터널을 뚫는 데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이 들어간다. 지난 3일 고양시의회 해당상임위(건설교통위)에서 촉구 결의안이 상정됐을 때, 성송제 도시교통정책실장은 “시비로 조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비가 조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지역의 국회의원 분들이 정무적으로 국비 지원을 요구해 성과가 있다면 시비를 보태서 일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는 ‘GTX 킨텍스 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