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법 - 강송식 (주)한우물 회장

악화된 건강, 부항·자연식으로 회복
깨끗한 혈액과 자연치유력이 중요
거의 모든 질환에 부항 도움 돼
“건강한 장수 동호회 만들고파”

 

강송식 한우물 회장은 “한때 간염·고혈압·동맥경화까지 겹쳐 절망의 나날을 보냈지만 부항으로 건강을 회복했다”며 “특히 경제적으로 의료비를 부담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부항이 최고의 건강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신문] “병에 걸리면 누구든지 약부터 찾는다. 그러나 동물뿐 아니라 사람도 병이라는 이상한 사태를 방어하고 그것을 치유시키는 자연치유력이 항상 작용하고 있다. 그 자연치유력을 맡고 있는 것이 혈액이며 혈액의 이상(異常)이야말로 자연치유력의 변화다. 혈액의 이상은 식생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생활 조건에 의해서 야기된다. 즉 그 조건들이 자연과 합치하고 있을 때 혈액은 정상적이며 따라서 자연치유력이 가장 왕성하다.”

강송식 한우물 회장은 1983년에 자신이 엮어낸 책 『뜸단지·그 놀라운 힘』의 마지막 장에서 혈액과 자연치유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우물이라는 맛있고 몸에 좋은 ‘물’ 전도사를 자처하며 살고 있는 그를 자연치유력으로 살려준 것은 ‘부항’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간염·고혈압·동맥경화까지 겹쳐
강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20여 년간 모교인 경기고 등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한창 젊을 때라 과로를 매일 밥 먹듯 하고 술까지 좋아하다보니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1978년 간염 진단을 받았어요. 두 달간 병가를 냈죠.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먹고 영양식을 계속 섭취했지만 간 기능은 더욱 나빠졌고, 급기야는 고혈압과 동맥경화까지 겹쳐서 나타났습니다. 그 절망의 순간에 망가진 내 몸을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부항’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한 여성잡지에 실린 이명복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현대의학은 끝났는가?’라는 글을 읽고 직접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 이 교수의 권유대로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자연식과 운동요법을 시작하면서 부항을 뜨기 시작했다. 요즘이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엔 부항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20일이 지나자 피로감이 없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어요. 놀랍게도 간 기능이 정상이고 동맥경화도 거의 완치되고(콜레스트롤 수치가 275㎎에서 220㎎으로 줄었다) 혈압도 정상이었죠.” 

한 달을 다 채운 후 받은 검사에서는 간 기능은 최상, 콜레스트롤은 195㎎, 혈압 역시 정상이었다. 

부항, 혈액 맑게 해주고 순환도 촉진 
주위에서 부항 덕분에 병고를 이겨낸 수많은 사람들을 확인하고는 정들었던 교단을 떠났다. 이후 부항을 비롯한 자연건강의 전도사가 됐고, 공중파 라디오 방송에까지 출연하고 나서는 전국에서 부항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그렇게 부항과 인연을 맺은 지가 올해로 42년으로 한우물과 함께 한 35년보다 세월이 훨씬 더 오래됐다.  

“부항(附缸)은 말 그대로 항아리처럼 생긴 부항기를 몸에 붙이는 것입니다. 진공상태의 부항기가 피부를 빨아 당겨 피부 아래의 혈관 및 조직이 미세하게 파열되면서 어혈(병든 피)이나 몸 속 세포에 축적된 산독화(酸毒化) 노폐물을 제거해줍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죠. 일본에서 ‘진공정혈요법’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런 원리 때문입니다.” 

부항은 건식부항과 습식부항으로 나뉜다. 건식부항은 음압을 이용해 부항기를 그냥 붙이는 방법이고, 습식부항은 사혈침을 피부에 찌르고 부항을 붙이는 방법이다. 병이 심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은 간단한 건식 부항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진공상태의 부항기는 피부를 빨아 당겨 피부 아래의 혈관 및 조직이 미세하게 파열되면서 어혈(병든 피)이나 몸 속 세포에 축적된 산독화(酸毒化)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혈액을 맑게 하고 순환을 촉진시켜준다.

 

경제적 부담 없는 최고의 건강지킴이
부항을 뜰 때 이상 혈액의 정도가 심하면 피부에서 보통 흑자색의 색소반응이 나타나고 피하에 많은 노폐물이 쌓여 있으면 물집처럼 생기는 수포반응, 압통반응도 생기게 된다. 건강하고 혈액순환이 좋은 사람일수록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강 회장은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병원으로 치료받으러 다니는 사람들도 집에서 부항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한 암 환자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부항을 같이 했더니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매주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의료비를 부담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부항이 최고의 건강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몇 만 원 대의 부항기 외에는 추가로 비용이 들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부항은 거의 모든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좋은 작은 종합병원 아닌가 싶어요. 물론 너무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고 할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저의 권유를 받고 부항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가 올해 여든 세 살인데 아직도 건강해요.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한우물 건강강좌’를 개설하고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자는 의미의 ‘건장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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