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연합회 주민 1000여명 대규모 집회 열어

[고양신문] 창릉3기신도시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GTX 창릉역(가칭)신설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래울마을연합회와 창릉신도시 대책위 등 ‘덕양연합회’ 주민들은 11일 오전 10시 덕양구 용두동 화랑로 사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GTX창릉역 유치 및 고양선 도래울역 신설, GTX변전소 지상 설치 반대 등을 주장했다. 최근 결성된 ‘덕양연합회’는 창릉신도시 대책위 총연합회를 비롯해 삼송, 신원, 향동, 도래울 아파트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주민단체다.

이날 집회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체온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우산길이를 기준으로 거리두기를 실시했으며 무지개우산 등을 활용한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역구 심상정 국회의원 또한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힘을 돕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집회를 마치고 가두행진을 이어가는 참가자들

집회를 주최한 김현준 도래울마을연합회 회장은 “다른 3기신도시들의 경우 GTX신설역을 통해 대규모 주택공급에 따른 교통문제와 직주근접 문제점을 해소하려고 준비 중인 반면 창릉신도시는 별다른 노선변화 없이 신설역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계획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GTX-A시행사인 SG레일 측 또한 예산문제만 해결되면 특별한 공사기간 연장 없이 진행 가능하다는 견해를 나타낸 만큼 국토부와 고양시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4월 킨텍스역, 대곡역 등 GTX-A노선 5개역을 확정해 결정·고시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덕양연합회 측은 창릉신도시 성공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허브로서 GTX창릉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순일 창릉신도시 대책위 총연합회 회장 또한 “토지수용대상 주민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GTX창릉역 유치가 절실하다”며 “사업주체인 LH와 국토부 입장에서도 창릉역을 신설하는 것이 창릉신도시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도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덕양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3기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전부터 GTX대곡역과 연신내역의 중간 거리인 이곳에 추가 역사신설 요구들이 높았던 데다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공급확대 지시를 내린 만큼 GTX창릉역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는 9월에 발표예정인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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