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과 성동마을 문화·관광자원 잠재력과 가치에 대한 간담회

지난 10일, 행주동에 위치한 해찬송학김 전시관에서 ‘행주산성과 성동마을의 문화ㆍ관광자원의 잠재력과 가치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고양시 문화관광유산과와 문화예술과, 신재홍 행주동장, 황규선 행주14통장, 박종권 미래도시 연구소장, 연양흠 체험타임즈 대표, 황인석 SM타운 플래너, 김재덕 고양시 미술협회장, 장희진 마을기업 협동조합 행주토성 이사장을 비롯해 관광두레 협동조합 행호유람과 행주아트홀 등 마을주민들과 관광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여행전문가는  “행주의 역사, 문화, 한강(행호)의 가치에 주목해야 하고, 행주대첩 이야기로 다양한 기획공연과 체험교육 콘텐츠 개발, 행주대첩과 밥할머니의 이미지를 콜라보해 스토리텔링이 담긴 먹거리 개발, 마을전통 민속주 개발, 기황후의 이야기를 비롯한 역사적 설화 발굴 등을 이용한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여행지의 참신한 변화, 참여자의 성숙한 시민의식, 지역민들의 의식구조 변화를 녹여낸 ‘우리 집이 최고야!’라는 상품을 소개하며 “지역주민들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며 즐길 때 관광객들의 마음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가 협업·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할 수 없는 이 지역만의 독창적인 관광상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진 이사장은 “참게 축제를 비롯해 몇 차례 마을 행사를 하면서 지역 인프라가 너무 빈약해 방문객들에게 죄송했다”며 “행주산성 둘레길 조성시 둘레길이 성동마을로 연결되어 탐방객들이 마을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고증을 받아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고, 1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의 지원과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인석 실장은 “많은 방문객들이 행주지역을 방문할 시 콘텐츠를 펼칠 공간 확보를 위해 행주산성 주차장 인근의 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지역민들이 만든 마을기업이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지자체의 행정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개발대상을 젊은층 대상으로 개발해 역사 인식 고취와 즐거움이 함께 있는 콘텐츠 개발기획이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간담회는 2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면서 행주산성과 성동마을의 발전적인 대안을 찾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서은택 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회장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 웹투어 관계자들과 함께 행주산성과 성동마을의 발전을 위한 관광·체험 상품을 만들고자 힘써왔다”며 “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내외국인 대상의 관광·체험교육상품으로 연계한다면 앞으로 행주지역의 관광자원 개발 및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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