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극장 … 7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방학기간 동안 연극을 원 없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소극장(대표 김영배·918-9297)에서는 7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촌기획(실장 이규현)의 주관으로 ‘2001 여름 가족·아동극축제’가 열린다.

지난 99년 겨울부터 시작된 아동극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제 1·2·3회 축제기간에 참여한 아동가족극계의 대표주자 6개 극단이 참여한다. 제3회 축제로 뿌리를 내린 아동극 축제는 이번 4회 대회를 계기로 명실공히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아동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현 축제준비위원장은 “그 동안 서울 중앙에만 집중되어 있던 양질의 공연 예술이 지역에서도 뿌리내려야 한다. 이런 의도와 기획 아래 제1·2·3회 아동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고, 이번 4회 축제는 더욱 내실 있고 수준 높은 아동극으로 준비했다.

가족·아동극에 대한 책임감과 노하우를 가진 극단들이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관객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했다.

▷참가극단 : 극단 대영, 극단 나이테, 극단 자유마당, 극단 사과, 극단 모시는 사람들, 극단 바다, 극단 파랑새


■ 축제참여 아동극 미리보기
오즈의 마법사(극단 자유마당)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라는 히트 송을 남긴 어린이들의 영원한 고전 동화.
도로시, 사자, 양철, 허수아비들의 사랑과 협동 속에 마법사를 찾아 나서는 여정 속에 잔잔히 묻어 나오는 그들의 사랑은 감동적인 음악과 함께 라이브 뮤지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가족극이다.

라라와 차차의 아우성 소동(극단 나이테)

신나게 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놀던 라라와 차차는 우연히 거인의 정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말하는 신기한 꽃을 만나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거인이 나타나 라라와 차차는 쫓겨난다.
라라와 차차는 거인이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해서 정원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거인을 미워한다. 그러나, 사실은 친구가 없어 너무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된 라라와 차차는 거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기도 소리에 감동한 거인이 높은 담을 부셔버리고 마음을 열자 다시 살아나는 아름다운 정원!
살아난 정원에서는 오리알에서 새끼 오리가 태어나고 번데기에서 나비가 날아오른다. 라라와 차차는 “아기는 어디에서 태어날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세상에 태어나는 모습이 보여진다. 궁금증이 풀린 라라와 차차는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나 우리의 몸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된다.

콩쥐랑 팥쥐랑 이야기(극단 모시는 사람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콩쥐팥쥐 이야기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전래동화이다.
콩쥐랑 팥쥐랑 이야기는 새엄마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데서 벗어나 어른과 아이에게서 생겨날 수 있는 원칙적인 문제해결로 바꾸고 두꺼비나 소, 참새 등의 환상적인 자연소재를 팥쥐의 콩쥐를 돕는 현실성이 강한 우정으로 바꾸어 어린이로 하여금 꿈을 갖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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