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다! 참나무 숯불에 구워먹는 양념 삼겹살과 막국수의 맛을 잊을 수 없다. 황사가 심한 날이 아니더라도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를 자꾸 먹고 싶다.」

올해는 황사가 더 심하다고 한다. 황사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각종 대기오염이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게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서민들의 먹거리인 돼지삼겹살이라도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의 양념 삼겹살을 먹으면 그 맛과 즐거움이 업그레이 된다.
전국적으로 각종 방송 매체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가 드디어 일산에 둥지를 틀었다. 깔끔한 넓은 실내에 고추장과 된장, 벌꿀, 야채등 15가지 이상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에 잰 양념삼겹살을 숯불구이에 구워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고기가 녹으며 고소하고 자꾸 먹고 싶어진다. 더구나 상추에 들깨양념으로 무친 파 무침과 마늘, 양념에 버무린 더덕구이를 넣어 입안에 넣으면 푸짐하고 그 먹는 즐거움에 세상 부러울 게 없어진다.
이렇게 고기를 먹고 나서 얼음이 뜬 막국수를 먹고 나면 뒷맛이 개운하고, 시원하며 소화가 잘되어 먹는 행복감이 저절로 생긴다. 밑반찬으로 곁들여먹는 장떡이나 호박죽, 단호박에 고구마, 감자, 달걀노른자, 마카로니로 만든 다이어트 샐러드 역시 일품이다.
36년간의 우정으로 똘똘뭉친 이정우, 양해찬 두 사람이 운영하는 이곳은 넉넉한 인정만큼 음식의 양도 넉넉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누구라도 부담 없이 외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잔치국수인 소면도 그 깔끔한 맛이 옛날 잔치국수를 먹던 그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이곳에서 주인이 권해주는 메밀로 만든 커피를 마시고 홍천 양지말 화루구이를 나설 때 이런 집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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