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회’ 배차 확정… 행신역은 시발역에 그쳐

고속철 4월1일 개통을 앞두고 행신역 운행이 잠정 '1일 5회, 출퇴근용 불가'방침으로 철도청이 3일(수) 결정함에 따라 고양시민은 고속철이용에 혜택을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고속철운행시간 및 배차가 고양시민의 요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1일 5회로 확정되어 행신역은 무늬만 시발역사로 방치될 위기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철 운행을 위해서는 최저운임이 만원으로 책정되어 어느 누가 행신역에서 서울역을 가는데 1만원의 교통비를 지출하겠냐”며 “사실상 출퇴근용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속철운영은 행신역에서 첫차가 오전 6시 50분에 출발, 10시나 11시경 3회 오후에 2회 정도 배차될 계획이다. 운행방향은 호남선 2회 경부선 3회로 결정됐다. 기본요금이 1만원이지만 행신역에서 부산이나 광주등을 갈때 행신역~서울역까지의 요금은 특별요금으로 분류 500원의 요금으로 책정되었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 인구 중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출퇴근 교통난 해소에는 고속철이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철도청은 다음주 중 최종적으로 행신역 배차게획의 세부적인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고양시민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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