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 버지니아 비치·마이애미 데이드 방문

table width=209 align=right> © 고양신문사 고양시는 미국 동부지역인 버지니아비치 및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행정,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관계를 맺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열흘 간 이들 지역을 방문한 강현석 고양시장과 이봉운 고양시의회 부의장은 미국의 두 도시 관계자와 이 같은 사항을 합의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강 시장 일행은 버지니아비치시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공식 방문 길에 워싱턴과 뉴욕의 도시공원, 조경, 문화시설, 도시계획 등 선진시설을 시찰했다.
방문단은 지난달 27일 버지니아비치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5월 오벤도르프 버지니아비치 시장이 고양시를 방문하여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점진적인 상호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고양시 방문단을 맞은 버지니아비치 관계자들은 양 도시가 수도 인근이라는 점과 뉴 타운을 건설했다는 데서 공통점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중 · 장기 발전 계획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의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버지니아비치는 인구 43만 명의 전통적인 휴양도시로 최근에는 I.T산업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등 대체 산업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도시에선 이번 방문에 동행한 김정희 고양시국악협회 이사가 이끄는 전통국악단이 수 차례에 걸쳐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방문한 자리에선 국제무역통상위원회의 디아즈위원장을 만나 이곳에 고양시의 화훼수출 전진기지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미국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마이애미는 미국 내의 다른 지역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무역의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화훼수출 전진기지가 건설되면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난, 선인장 등 특산 화훼류를 미국과 중남미 지역으로 다량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와 경기화훼영농조합은 2002년 1월 같은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재배와 판매를 동시에 겸할 수 있는 부지 4천 평 규모의 화훼수출 전진기지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디아즈위원장과 카운티 관계자들은 고양시가 세계꽃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전시장과 관광문화단지, 차이나타운 등을 건립 하여 세계적인 컨벤션시티로 발전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앞으로 무역· 통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밖에도 강 시장 일행은 고양시가 지향하고 있는 환경도시·문화도시 시책에 선진 사례를 도입하고자 각 도시의 가로조경, 도시공원, 문화시설 등을 꼼꼼히 견학했다.
<김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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