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동 화훼단지 농업용창고 가구매장 둔갑 방치


9일 오후 15시 20분경 도내동 그린벨트 화훼단지 내 불법건축물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대형창고와 비닐하우스, 건물내 있던 가구들을 태우고 고양소방서 22대 차량을 동원 1시간 여만에 진압됐다. 고양소방서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용접을 하다가 불똥이 튀어 발생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중.

인근 주민들은 "농업용 시설로 지은 창고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가구유통업을 해 대형화
재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된 도내동 일대(12,000평 부지)는 85년 당시
정부시책으로 화훼단지 육성정책에 의해 정부보조금지원에 의해 추진되었던 지역. 도내동
원모씨는 "정부시책으로 추진된 사업이 시의 관리소홀로 인해 화훼단지는 사라진지 오래다"
며 "불법건축물이 버섯재배사 등의 이름으로 생겨났음에도 시의 단속소홀로 오늘 같은 결과
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모씨는 9일 화재가 발생된 건축물을 지난해 12월경 버섯재배사와 콩나물재배사라는 이름
으로 건축허가 받아 'LG가구유통'을 경영해 왔다. 마을주민 원모씨는 "특정 공무원이 개입
되지 않고서는 어떻게 건축허가를 받았겠냐"며 "법을 잘 지키는 능력 없는 주민들만 땅을
벌어먹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덕양구청 단속계 관계자는 "이달 중에 고발조치를 하려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되었다"며
"1주일 후에 행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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